2008-12-06 오후 2:46:50 Hit. 11604
즐사마의 GAME LIFE~ Step.1 FPS의 아버지, 울펜슈타인(Wolfenstein)3-D
최근, 쉽게 접해볼 수 있고 흔한 게임 장르는 'FPS(first person shooter)'다.
흔히 1인칭 슈팅 액션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온라인이나, 콘솔 게임로도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정도로 많이 출시되고, 또 전세계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근데 울펜슈타인이 뭐야?"
'울펜슈타인(이하 울펜)'을 모른다는 것은, 슈로대Z를 하면서 GBA용 제1차 슈로대를 모르는 것과 같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FPS을 즐기는 유저치고, 정작 초창기의 FPS, FPS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게임은 모르는 유저가 많다. 그래서 이번 첫번째 시간에는 FPS의 아버지격이기도한 게임을 조금이나마 알아보겠다.
"아~ 이거!"
(이제 슬슬 옛추억이 떠오르는 유저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FPS의 아버지격이 되는 게임이다!)
ID사에서 1991년에 발매된, FPS의 시초가 되는 게임이기도하다. 286이나 386시절을 지냈을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듣고, 봤을 법한 게임이다. 물론 도스용 게임이다보니, CD가 아니라, 무려 디스켓에 들어가는 게임이다. (디스켓이라는 말도 참 오랜만에 해보는 것 같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적은, 현재의 FPS 스릴의 묘미이기도 하다."
스릴이 넘치는 반면, 울렁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 조낸 깜짝 놀랐잖니! 죽어랏!"
(캐릭터 상태창에 비춰진 캐릭터의 얼굴이 피떡(?)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찌를 물리치고, 감옥에서 탈출해라!
어쩐지 감옥이 미로처럼 꾸불꾸불 되어있는데, 장시간 하다보면 정말 멀미가 날 것같다(...) 하지만, 당시에는 가슴 조리며 재미있게 했었다.
PC와 GBA로 출시되었던 ID사의 울펜은 이 게임을 시초로 "FPS의 명가"로 불릴만큼 대작의 FPS 게임들을 양산해 나간다. 마찬가지로 전세계 게임사들도 이 게임을 본따서 많은 FPS 게임을 출시한다.
밑에는 실제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첨부했다.
이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15년전의 추억이 되살아 날 것.
ID사의 울펜의 시초를 보았으니, 최근에 이르른 ID사의 FPS 게임을 알아보겠다.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리토리 (Wolfenstein: Enemy Territory)
소개할 게임은 국내에도 매니아 유저가 상당할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리토리 (이하, W.E.T)'이다.
이 E.T는 원작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R.T.C.W)'의 확장팩으로써, 싱글 플레이를 삭제하고, 멀티로 제작된 게임이다.
당초 제작의도와는 달리, 멀티 플레이를 극대화 시키고 '무료 배포'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국내층의 유저들에게는 유명하지 않은 게임이기도 하다. 오히려 '무료'라면, 더 인기가 있어야할 법한데, 어쩐지 ID사측은 광고도 일절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2003년 5월경에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멀티 플레이 FPS로써는 부족함이 없는 게임으로 칭송받고 있다.
"음...갑자기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떠오르는데?"
(FPS 매니아라면, 유명한 전쟁터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물론 맵에 포함되어 있음으로, 즐겨 볼 수 있다.)
게임의 묘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몇가지만 축약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1. 무료 멀티 플레이
역시 가장 큰 묘미이다. 국내에도 공개 자료실에 올려져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라도, 인터넷만 가능하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설치도 간단하고, 바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계 유저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묘미가 있다.
2. 전쟁의 느낌을 그대로! 최다 인원 수용
(자리를 잡고 기관총을 갈겨대는 것은 공격력도 상당하고, 재미있지만... 반대로 뒤에서 찌르는 칼질이나, 수류탄 투하에 매우 취약하다.)
이 게임은 애초에 2차대전 배경으로 만들어진, 나찌군과 연합군의 전쟁 FPS다.
그럼 '전쟁 FPS'이란 무엇인가?
일반 FPS처럼 자신의 팀원 몇명이 작은 맵에서 총싸움(...)을 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방대한 맵을 토대로 팀이 아니라, 부대급 대원들과 '전쟁'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즐겨보지 못했기 때문에, 최대 인원 수용이 늘어났는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필자가 즐겼을때만해도 최대 인원이 한 방에 '60명'이었다.
어떤가, 자신의 동료가 29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실제 전쟁을 하는 것처럼(이건 좀 오바), 정신없이 총을 쏴대야 할 것이다. (정말 조선컴이 아니라면, 그닥 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방장이 똥컴이 아니길 빌어보자)
3. 전쟁에는 보병만? NO~ 여러 병과들을 체험할 수 있다.
(자신의 클래스에 상관없이, 탱크도 직접 몰아볼 수 있다. 그렇지만...집중 공격 1호 대상이라는거~)
일반 보병, 포병, 공병등등 군대에는 직업과도 같이 여러 병과가 존재하는데, 이처럼 게임내에도 일반 보명뿐 아니라, 여러 클래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각 클래스를 나열했다. 게임 플레이중에도 수시로 바꿀 수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서 해보자!
클래스(병과)
특수 기능
비 고
보 병
없 음
총 5종류의 각종 중화기 사용 (예: 화염방사기, 박격포등)
공 병
수리, 폭파, 설치
각 맵마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각팀당 한명씩은 반드시 있어야 되는 중요 클래스.
장 교
탄약보급, 폭격&포격지원
전장에서 특정 포인트를 지켜야 되거나, 대량학살을 할때 유용. 또한 탄약 보급을 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탄약 보급도 가능하다.
위생병
치료, 부활
기본적으로 장교와 마찬가지로, 팩으로된 의약품을 조달한다. 또한 사망으로 인한, 행동불능 상태가 되었을때도 부활이 가능하다.
저격수
적군 위장, 잠입, 원격조종 폭탄 설치, 폭파
사살한 적의 옷을 취하여, 적군으로 위장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적군들 사이로 잠입이 가능하다. 또한 원격조종 폭탄으로 일정거리를 두고 조용히 적들을 암살할 수 있다.
이처럼 각각의 클래스마다 특수 기능과 특징이 모두 다르다. 특히나, 위생병은 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싸우다가 체력이 없을땐 자기가 직접 체력을 회복하거나, 혹은 보병과 같은 병사들이 사망(숨이 붙어있는 행동불능 상태)했을때, 주사기를 넣어, 다시 부활 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위생병과 붙어다니는 적군들이 가장 까다로우므로, 2:2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땐, 위생병을 먼저 사살하는 것이 포인트.
또한 필자는 장교를 가장 좋아하는데, 역시 비행기의 폭격&포격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창 전장에 아군의 수가 모자르고, 적군이 많을때나, 적군이 많이 드나드는 지역에 지원요청을 하여, 대량학살을 꾀할 수 있다.
4. 무조건 많이 사살하는 건 지겹다! 미션으로, 독일과 연합군의 우열을 가리자!
"왜이래~ 나 공대 나온 남자야~"
(지뢰설치 및, 진지구축, 탱크수리등, 못하는게 없는 만능 박사 클래스.)
일반 FPS하면 무조건 적을 '사살'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누가 더 많이 죽였네, 내가 더 많이 죽였네.' 하지만, 이 울펜은 전쟁 FPS인만큼, 자신의 킬과 데스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각각의 맵마다 공통된 '미션'이 주어지는데, 양쪽팀이 미션을 완수해야 게임이 끝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공통된 미션은, 연합군은 독일군의 기지를 점령하는 것이고, 독일군은 연합군의 공격에 제한시간 30분을 지켜내는 것이다.
독일군의 플레이가 월등하다면, 미국의 공격을 막아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미국의 진지로 쳐들어가서 30분동안 대량 학살을 할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의 플레이가 월등하다면, 제한 시간 30분이 아니라, 단 5분만에 끝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이 울펜의 묘미이다.
그러니까 개인 살상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보병이나, 메딕으로 바로 최전선에 투입되고, 그외의 보조 역활을 할 사람들은 뒤에서 미션수행에 임하는 것이 효율적.
무엇보다 팀플레이를 요하는 것이 바로 이 울펜이다. 혼자 잘났다고 총싸움만 해봐야 매번 패배의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5. 실시간 전쟁의 느낌, 긴박한 '보이스 채팅' 구현!
"어이, 장교. 탄약 좀 나눠주겠나..."
물론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일반 FPS 게임들도 보이스 채팅을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울펜은 좀 더 사실적, 그리고 구체화했다.
탄약이 없어서 장교를 부르거나, 사망했을때(행동불능) 메딕을 부르거나 해서, 맵이나 스크린에 표시가 되는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눈에 띄인다.
더욱이, 환희에 찬 웃음소리도 낼 수 있어, 사살하고 "이하~~~~~"라고 한번 외쳐주면, 적군을 두번 죽이는 셈이 된다.
보이스 채팅은 전체채팅, 팀채팅으로 세분화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룰루랄라~ 탱크로 산책이나 해보실까." (막강한 탱크를 운전하는 것은 재미있지만... 그 무시무시한 파괴력 때문에, 항상 공격 대상 1호가 된다.)
또한 탱크는 미션 수행에서 미국 진영에 가장 유용한 수단이 된다. 탱크는 그대로 두어도 알아서(?) 자동으로 움직이지만, 꼭 탱크 위에 타보겠다고 탱크 주위에 알짱거리는 유저들이 있다. 괜히 탱크 위에 있다가 적군의 박격포에 가루가 되고 싶지 않다면, 약간 떨어져서 탱크를 노리는 적군을 사살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이아~~~~"
보병중에서 근접전&대량학살에 무서운 화기는 바로, 이 화염 방사기다. 특히나, 건물안에서 화염방사기를 든 녀석을 만나면, 일단 자신은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러니, 뛰어들어서 같이 불에 타죽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이놈, 어디서 죽은 척을 하고 있어!" (쓰러진 상대를 만나면, 반드시 확인 사살해 주자. 죽은 줄 알고 당신이 뒤를 돌은 순간, 메딕이 살려줘서 당신의 뒤를 노릴 수 있다.)
일단 캐릭터의 체력이 0이 되어, 사망하면 '행동불능'상태가 된다. 즉, 리스폰 시간까지 기다리면, 다시 부활하여 전장에 투입될 수 있지만. 이 행동불능 상태에서 자력으로 부활할 순 없지만, 위생병의 주사기를 맞으면 다시 그자리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그래서 항상 땅바닥에 구르면서도 "메딕~!"을 외치는 시체들(?)이 많다.
쓰러져 있는 적군을 발견하면, 메딕을 외치는 녀석의 목을 칼로 슬쩍 따주자.(ㅋ)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맵. '골드 러쉬'. 트럭으로 독일군의 은행을 털어, 돈을(?) 훔쳐가는 미국군들을 상대해야 한다.
(이렇게 불을 쏴대면, 어떤 상대가 오고 싶겠는가...)
이렇게, 약간이나마 최초의 FPS의 게임인 울펜슈타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최근에는 콘솔기기로도 출시예정도 있어, 더욱 FPS 매니아들을 기대를 품게 만들고 있다.
마지막은 서비스, 울펜슈타인E.T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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