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8 오후 12:53:58 Hit. 1781
괜한 명성이 아니다?!?!?
건담애니를 시작으로 맛을 들인 일본애니를 살피다가 그 유명하디 유명한
에반게리온에 드디어 손을 대었습니다. 클박에서 200메가 가까이 하는 것을
일반 다운로드로 전격 다운 완료하고 첫화를 감상하는데 왠지 거부감이 팍팍드는게
내용이 뭐 이리 지지리 어둡고 현실과 동떨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첫화였습니다.
그러나 다음화를 기대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어서 다음화를 보았죠...
그리고 그렇게 다음화 다음화...하다가 마지막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로봇물을 상상하시고 보는 것은 비추입니다.
거의 종반까지의 전투신과 무관하게 막판의 전개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입니다.
사도와의 싸움이 주였다고 한다면 마무리는 자신과의 싸움?
존재와 자의식의 첨예한 대립이라는 주제가 거칠게 출현하여 이때까지 끌고 왔던 궁금증을
전혀 풀어주지 못한채 전혀 뜻밖의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솔직히 저는 마지막화는 거의 스킵해서 봤을 정도로 주제에 동조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end of eva는 보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보고 싶지가 않네요.
과연 그 마무리는 차치하고서 본다면 명성에 걸맞게 긴장감과 극한 상황에 대한 인간심리
묘사만큼은 칭찬할 정도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혹시 끝까지 이 작품을 진지하게 감상하실 분들은 일본어를 좀 아시거나
직역이 아닌 의역된 자막을 가지고 볼것을 추천합니다.
직역된 자막을 가지고는 도저히 내용을 이해하실 수 없을 것이라...경고합니당...
그럼 이 10000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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