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7 오전 10:18:17 Hit. 3408
원피스 언리미티드 어드벤쳐 시작한지 이틀플레이시간은 두시간이 채안되지만 소감 한번 올려봅니다.처음에는 과연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좀 의문스러웠습니다.IGN에서 게임 rating을 보니 전문가들은 6.3 ~ 6.8 / 10 정도전문가들은 일단 플레이어의 공격패턴이 너무 한정되서 할수록 질린다였고그에 비해 일반인들은 매우 후한 점수를 주더군요그리고 한국 분들의 평가는 재밌지만 노가다가 좀 심한편이다? 정도 였네요해보면서 느끼는건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원피스 팬이라면 좋아할만 하네요그래픽이야 2007년 후반쯤 나온거니깐 그렇다치고 성우도 일판은 비슷하고 기술도 비슷하고캐릭의 특성을 살려서 우솝과 프랭키는 도구들을 만들고 로빈은 곤충/물고기를 모으고상디(산지)는 요리를 하고 다 좋습니다다만 어떤 분이 원피스팬들에게는 젤다와 같은 게임이라고 한 평가를 봤는데원피스와 젤다팬인 저로써는 아쉬운 점이 많더군요1. 일단 아이템 슬롯이 너무 적습니다. 물론 탐험하면서 들수있는게 한정되있어서 캠프에서 저장할수 있다고 하지만 그럴려면 아이템슬롯에 들어가는 아이템하나하나에 한도갯수를 확실히 늘리던지 아니면 필수 아이템(곡괭이라던지 채집망이라던지)칸은 따로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2. A위에 클래식 방향키로 아이템을 사용할때, 포션을 먹다가 다시 전투하려면 오른쪽버튼을 눌러서 없애지않으면 안되는점도 먼가 거슬리네요...무슨 행동을 하고 있더라도 전투를 할때는 바로 바꿀수 있어야 하지않았나 합니다3. 곡괭이로 구멍파서 아이템 모으는것도 먼가 좀 짜증납니다. 차라리 여기저기 파다가 랜덤한 곳에서 퀘스트 진행을 위한 하나의 아이템이 나오는게 낫지 2탄의 경우 뼈조각 세개나 모아야되는데 뼈안나오거나 실수로 칸이없어서 못먹었을경우 리젠도 안되기 때문에 다시 다른지역(스타팅)으로 한발자국갔다가 돌아와야되는 그런 노가다...4. 이래저래 맵이 좀 조잡한 느낌이 나더군요..베이스캠프에서 한지역한지역 가는거 좋습니다다만 그럴꺼면 구슬로 다음지역가는거 배치를 좀 더 정교히 했어야하지 않나 하네요, 너무 산만하게 흩어져서 과연 뭐가 맞는건지 한참 헤매는 느낌? 맵이 순차적으로 가게되어 있어서 순서를 스스로 깨달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NPC가 힌트있는 말한마디하는것도아니고 붕 떠있네요..뭐 그게 어드벤쳐아니냐 라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5. 캐릭터들은 나름 특성을 잘 살렸다고는 생각되지만 전투할때 젤다처럼 Lock-on이 안되는 것은 몇몇 기술들은 걍 폼으로 존재한다는걸 알게해줍니다. 제작자는 타격판정을 좋게 해놔서 맞추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만 여전히 록온과는 차이가 커서 루피가 팔을 늘리는 기술, 우솝 쏘는 기술 록온 안된다면 먼가 쓸때 예쁘게 날라가는것도 아니고 어영부영 맞추는 느낌나서 실제 기술과 거리감이 상당해지네요..이래저래 아쉬운점이 많지만 원피스야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팔아먹어려고 만든 게임인것에 비해젤다 시리즈야 원래부터 레전드니까 비교가 불공평하긴하네요.이번 원피스 게임은 그래도 많은 단점에 비해서 상당히 몰입감, 미지로의 탐험감, 그리고 흥미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워낙 자잘하면서도 세심하게 아이템들이 흩어져있어서 하나하나 맵에 버릴부분이 없는 점은 큰 장점으로 봅니다.개인적으로 점수로 나타낸다면, 젤다가 9.5라면 원피스 어드벤쳐는 8.0정도는 주고 싶습니다.RPG 종류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게임이고, 그렇지 않다면 7.0~7.5 정도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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