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버전으로 나온 NBA2K10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원래 NBA 2k6부터 엑박으로 전 시리즈를 즐겨왔던 팬인지라 처음에 wii 버전이 나온다고 했을 때 크게 기대한다기 보다는 Wii 버전이 지속적으로 나와주길 바랄 뿐이였습니다.
트레일러를 보고 위모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참 궁금했는데,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로써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슈팅의 경우 위모콘을 위로 했다가 릴리즈 포인트에 맞춰서 앞쪽을 향하게 해야하는데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하는 것 보다는 실제 슈팅을 하듯 살짝 점프를 하면서 슛을 하면 릴리즈 포인트 맞추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위모콘의 무게 때문에 공을 던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
스틸은 위모콘을 좌/우 스냅을 통해서 하고, 패스 버튼을 누른 채로 위모콘을 좌/우로 스냅을 주면 해당 방향에 있는 선수한테 패스를 하네요. 세세한 기술들은 역시 어렵습니다만, 그건 Wii 버전의 문제라기 보다는 NBA Live와 구분되는 NBA 2K 시리즈의 공통적인 특성으로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래픽 측면에서는 많이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
대부분 30인치 이상 TV에 물려서 사용하시니 별 문제가 없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19인치 모니터에 물려서 쓰는지라 게임에 나오는 글자들의 폰트를 너무 작게 만들어서 가독성이 심하게 떨어집니다. 버튼 아이콘 같은 경우는 알아보기도 힘드네요. ㅠ.ㅠ
라이트닝/쉐이딩은 안 쓰인 것 같고, 캐릭터는 2000년대 초반 NBA Live 수준입니다.
계단현상도 심합니다. ^^;
하지만, NBA 2K 시리즈 자체가 그래픽을 보면서 하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렉이 생기는 것보다는 그래픽이 좀 떨어지더라도 렉이 없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해봐야하겠지만 당분간 버닝할 것 같네요. ^^
참고로 Wii용 메뉴얼은 2ksports.com 공식 홈피에 가시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