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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불편한 하루네요, 결혼은 뭐하러 한건지~) :
2018-09-06 오전 2:41:46 Hit. 6436
지난 달 중순 부터 여친이 뭐에 삐졌는지 뭘 하자고 해도 싫다는둥.. 됐다는둥... 맘대로 하라는등~~
뚱 하게 굴어서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내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해도 아니라고 하고.. 어쩌라는건지~
덕분에 최근엔 집에 거의 매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초봄이 좀 지난 시간부터 집은 옷이나 가질러 오거나 가끔 청소나 하러 오거나 어쩌다 가끔 자러
오긴 했지만 거의 여친집에서 살았는데...지금은 여친님과 같이 있는게 왠지 어색하고 불편해져서~~
하여간 딱히 쓸쓸하거나 그런게 아니고 간만에 혼자 있다보니 오히려 홀가분하고 편해서 좋은데
오늘 옆건물에서 옆건물이라고 해봐야 거리상 몇미터 되지도 않고 선풍기를 틀정도로 덥지도 않아서
창문만 열어놓고 자다가
옆 건물 2~3층(?)정도쯤 부부싸움 소리가 들리더군요
10시부터 살짝 잠들었다가 12시쫌 지나서 남녀가 싸우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물론 온갖 쌍욕을 동반한 저질스러운 남의 부부싸움이라 1도 상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안싸울순 없으니까 짜증이 났지만 저러다 말겠거니.... 짜증이 나긴해서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켜고 다시 누웠는데 (원래 노래들으면서 잘 잡니다. 버릇이 되서~*)
한참뒤에 " 와장 창~! " 유리창 같은것이 깨지는 소리가 나고... 놀라서 이어폰 빼고 창문 내다보니 옆건물
3층 창이 완전 박살나서 의자가 베란다 창살에 걸려 있고........ ㅡ_ㅡ;; (이커플
실전파구나...)
여자분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건지 사자후 처럼~~ 기절할 수준으로 소리지르며 악을 쓰고.. 남자는 온갖 쌍욕에
뭔가를 때려부수는 소리가 나고.... 남자가 여자를 두들겨 패는듯한 말들과 여자분 신음소리가 들리더니....
조금 지나니 여자분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더군요.
뉴스에서 동거남이 여자를 망치로 머리를 쳐서 죽였다던가... 황산을 뿌렸다던가... 구타를 해서 중환자실에...
이런 우울한 뉴스들이 떠올라서~~~*
전혀 상관하고 싶지 않았지만 혹시나 걱정되서 무슨 이유가 있어도 폭력을 동반한 일방적인 구타는 안되니까~
할수없이 지구대에 신고하고 트레이닝 차림으로 대충 차려입고 나갔더니 이미 몇명이
나와서 건물앞에 계시더군요.
해당 건물 자체에 들어가려면 비번을 눌러야만 건물 출입이 가능한 무인 경비 시스템이라서
건물엔 못들어가기때문에...
몇분뒤에 지구대 경찰분들이 도착하고 들어가서 부부를 경찰서로.....끌고 가려고 데리고 나왔는데도
남 : 이런 씨XX ~~ #%$^%$^ 내가 너 죽여버린다~!!!
여 : 개XXX !@#$$ 미친새끼야~!!
경찰분들이 데려가는 와중에도 두 남녀는 서로 한국어로 구사 할수있는 온갖 욕을 내뱉으며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
남자 얼굴은 여자분이 손톱으로 아주 파낸거 마냥 목이며 얼굴이며 줄이 쫙쫙가서 피가나고...
여자분도 맞아서 눈이 띵띵 부어오르고 입술이 터져서 엉망이더군요....ㅡ_ㅡ;;;
경찰이 잡고 있는데도 여자분이 발로 차서 때리려고 신발도 벗겨지고 사람들 지켜보는데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울고....
막장중에 개막장....... ㅡ0ㅡ;;;;
주변에 계신 어르신들이나 주민들이 " 허구 헌날 저래서 어째 사누~~ " 라며 혀를 차시더군요
대강 주변 사람들이 하는 예길 들어보니 한두달에 한번씩은 지구대 셔틀되는 VIP 프로 부부싸움러......
아이도 없고..둘다 얼굴이 박살나서 확실친 않지만 나이도 보니까 저보다 어린 이십대 후반정도로 보이던데....
하아~~ 괜히 신경 썼어.... 나 잠 다 깼어 이제 어쩔꺼야...ㅠ_ㅠ 아오... 샹....
전 4층에 삽니다 바로 옆이고 그쪽 베란다 창살이 거리상 5미터 정도쯤 됩니다...;;;
집에 거의 안들어와서 전혀 몰랐는데 저런 종자들이 옆집에 살줄이야.... 이사를 잘못온거 같습니다.ㅠ_ㅠ
이제 결혼한지 2년쯤 되는 부부라는데 저렇게 바닥까지 칠 정도로 엉망이면 결혼은 뭐하러 한건지...
분명 러블리로 시작했을텐데 2년도 안되서 바이얼런스로 바뀌다니 씁쓸하네요~
정말 이런 개 막장 싸움을 실제로 본건 정말 사리판단 안되는 꼬꼬마 시절이후...얼추 30년만에 첨보는군요~
혹시 여친이 나이도 있는데 결혼예기 없이 같이사는게 불만인걸까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이 꼬라지를 보니
후우.... 한숨만.... 전 오히려 싸울꺼 같으면 그냥 피하고 보는 타잎이라 이런일 생기진 않긴 하겠지만...;;;
1~2시간 살짝 자고 온갖 흉한 꼴을 봤더니 잠도 안와서 길게도 주절 거렸네요...ㅠ_ㅠ
누가 남의 싸움 구경이 제일 잼있다고 했던가~~ 흉하고 쓸쓸하기만 하더군요
하아.. 잠자긴 글른거 같습니다. 이제 모하지... 끙... 커피나 한잔 내려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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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2:46:12
와이프 친정갈때 행복합니다..
·댓글
추천
2018-09-06 03:44:27
결혼이란 제도에 편승하지 않았을뿐 거의 같이 살기에 충분히 이해됩니다. ( :
·댓글
danku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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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5:02:24
"이 사람 아니면 안돼!" 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면 본문 같은일이 안생길듯요.
때가되서(늦기전에), 혼자가 싫어서, 일하기 싫어서(여자), 속도위반 등등 현실적인 문제로 어쩔수없이 결혼하면 이렇게 되는듯 합니다.
·댓글
tym1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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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5:58:28
저도 이제 결혼한지 3년좀넘었는데 저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이해를 합니다
지금도 와이프 무지사랑하고 하지만 가끔씩한마디 툭 던지는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릅니다...
가끔씩은 화가나서 소리지르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기도합니다만 그럴땐 내가 왜 저런거랑 결혼했을까? 하고 생각도 하
게되더라고요 사람인지라.....
그리고 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화해하고나면 그런생각했던 제 자신이 밉고 와이프에게 미안해지고 하지만 또 싸우
고...
그렇게 사는것이 인생같습니다^^
물론 안싸우는게 제일 좋지만요....와이프 친구들이랑 늦게들어온다하면 어 실컨놀다가와 나 걱정말고~^^
하고 그날은 그렇게 편할수없습니다..ㅋㅋ
하지만 와이프를 무진장 사랑합니다~~~
·댓글
보노보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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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7:00:52
사람 사는 모습이 사람마다 다른건데, 아주 극단적인 모습을 보셔서 더 마음이 심란하실거 같네요..
·댓글
웅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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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7:37:39
혼자 사는거 추천 드립니다. 정말로...
다시 돌아가면 연애만 하고 혼자 럭셔리하게 살고 싶네요. ^^
·댓글
욜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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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8:23:28
화이팅입니다.
·댓글
차니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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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08:59:11
결혼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인내로 유지하는 거죠
그런데 아플때는 정말 누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들죠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그래도 하고 후회하는게 맞다고 보네요
·댓글
터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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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0:44:04
결혼 안하고 사는게 좋아요. 늙어서 고독사보다 살면서 인간때문에 고통 받는게 더 힘듬
·댓글
이히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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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1:21:05
전 친구들 중 유일하게 결혼 강추하고 있습니다 30에 결혼해서 딸둘에 지금 35살이네요
결혼전 막살다가 결혼하고 맘잡고 주변 가족 그누구보다 잘살고있습니다 케바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루피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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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2:29:48
바닷가 모래알처럼 모든사람들이 생각이 각각다를겁니다..
결혼이 행복하냐는 의문에 많은생각을 하게되네요..
하루하루 살다보면 좋을날이 있지않겠습니까..
·댓글
반짝이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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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5:37:18
케바케죠...부부싸움은 안할순없지만 저정도는 좀 많이심하나 걍 이혼이 낫죠..이혼하는 비율이 적은 나라도 아니니..
·댓글
그런데요
추천
2018-09-06 15:51:31
흠.... 쉬운문제는아니네요
·댓글
악마
추천
2018-09-06 17:21:02
결혼은 안해도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면 완전 이건 삶이 짜증이 납니다. 갓난애 웃는거 보면서 치유되지만....
혼자살다 가는것이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가끔생각하게 되네요 ^^
정말 저 커플같은 삶이면 그냥 이혼하고 따로 사는것이 삶이 편해질것이라 보네요.
·댓글
에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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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8:28:46
결혼은 해도 후회..안해도 후회...
·댓글
모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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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9:02:32
50대 바라 보는 사람입니다...결혼하세요...^^
이유...혼자살다가 나이 먹으면 더 외롭고.. 하루하루 보내고 돈벌어 죽는날까지..행복 못느껴요..
적어도 가정이란 울타리가 생기게 된다면 참다운 행복을 느낄겁니다..
그러치만 그만한 대가가 있죠..남자이고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생기죠..
연애할덴 좋아서 사랑하고 설레이지만..결혼하고 아이을 들이 생기면..많은 책임이 따르게 되고..
혼자생활의 여가을 나누기가 힘들지만...
가정을 위한 보람과 행복이란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되요...찐짜 이거만큼 나의 인생만큼 진실되게 느끼죠..
힘들어도 배우자랑 동거동락하고 아이들 커가면서 느끼는 그러한 기분...
세월이지나서 늙어가면 후회는 없을 정도로 가정에 난 많은 노력을 하고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가는 만족감
을 알수가 있죠...
결혼이란 제 2의인생이고 나보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려하고 지켜주며..나에게 의지하며..
가정으로 인해 본인 역시 더욱더 인생의 삷을 느끼게 되는 인생의 길이라고 하네요~
여든 지금 오래 사귀고 마음 나눈 여친, 애인 놓치지마세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후회와 외로움 뿐입니다...^^
그리고 결혼 하시면 두 분다 노력해야 행복합니다...서로 양보와 이해가 사랑입니다~^^
·댓글
토토로.
추천
2018-09-07 00:09:30
화이팅입니다.....
·댓글
cassin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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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14:18:42
부부싸움... 그거슨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와이프는 엄연히 다른 생물체임을 인정하고 그냥 사는거지요..
·댓글
undefined
추천
2018-09-19 21:47:33
스펙타클하군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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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드디어 2병됨 ㅠ
42
서민당총재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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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시09분 상병진급을 명 받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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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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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이팅 넘치는 커플덕에 일찍 퇴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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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2bay 전기소모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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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합니다. 상병 달았습니다. 충! 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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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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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어제의0점이 오늘의 100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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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1hee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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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불편한 하루네요, 결혼은 뭐하러 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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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가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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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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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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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텔레콤. 나스등 외부접속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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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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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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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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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상병진급 했습니다 축하해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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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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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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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오빠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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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글리치 장착된 괜찮은 매물 당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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