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버지폰의 약정이 끝나서 별정통신사인 에넥스텔레콤에서 SKT로 이관준비중이었습니다.
그런데 SKT로 옮길려고 보니까 원래 쓰시던 폰이 별정임대폰으로 등록이 되어있다는 겁니다.
처음에 홈쇼핑에서 살때는 임대폰의 임자도 언급이 없었고 본인소유라는 말을 듣고 주문을 했던것인데 그동안 임대폰으로 쓰고있던겁니다.
SKT 측에서 별정해제 방법을 알려줘서 그 방법대로 할려고 에넥스텔레콤에 전화를 걸었으나 안내멘트만 나오고 계속 받질않는 전화.....
하루...이틀....매일매일 전화를 걸다가 일주일쯤되서 겨우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넥스텔레콤 측에서는 아직 약정이 남아있다고 하는겁니다.
들어보니 기기 정지를 한 기간동안은 약정일수가 늘어난다고 하길래 정지한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38일 가량 정지해서 그 기간만큼 약정일수가 늘어났다고 하는겁니다.
한번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정지한적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폰을 잃어버려서 정확히 2주동안 정지를 했었다고 하셧습니다.
그 당시 폰을 찾을려고 어머니 폰으로 통화한 기록과 정지한 날짜와 잃어버린뒤 대용으로 쓰시는 폰 사용기록을 조회해보니 정확히 14일동안의 공백이 있던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면 에넥스텔레콤 측에서 말한 38일은 뭘까요?
일단 에넥스텔레콤측에 약정이 얼마나 남아있냐고 물어보니까 3일가량 남아있다고 하더군요.
지금 상태에서 [별정해제를 한뒤 번호이동을 하게되면 위약금이 발생한다.]라고 말하길래 당장 다음날이 SKT로 번호이동하는 날이라 위약금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위약금을 주고 별정해제를 한뒤 다음날 개통이 안되더군요.....
원인은 역시나 아직도 에넥스텔레콤에 있었습니다.
요금 납부관련으로 SKT으로 이동되어야할 번호가 아직도 에넥스텔레콤에 묶여있더군요.
분명히 에넥스텔레콤쪽 해지하면 그달 쓴 요금이 다음달 명세서에 나올거라고 안내를 받았음에도 이런식으로 통수를 치네요.
그 후로 다시 에넥스 텔레콤에 연락을 시도를 했습니다만.....
몇일동안 전혀 연락이 안되다가 오늘 그냥 SKT쪽으로의 요금 납부방법을 임시로 다른 계좌로 돌려서 개통을 시켰습니다.
이때되서야 깨닫게 되더군요.
[위약금은 왜 달라한거지?]
결국 남아있던 약정기간까지 다 채우고도 위약금을 지불해야했던겁니다.
그 후 개통이 완료되고 몇시간뒤 에넥스텔레콤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하다가 상담원의 태도때문에 분을 식히지 못하고 점점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상담원이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라면서 계속 말을 짤라먹기 시작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결국 [오늘내로 연락안하면 어떻게든 신고할거고 내일 그쪽 사무실로 찾아가겠다.]라고 못박은뒤 연락이 끊었습니다.
이 글을 적고있는 지금도 에넥스텔레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침 에넥스텔레콤 사무실이 집에서 그리먼곳도 아니고 지하철로 15분정도면 갈수있는곳이니 오늘내로 연락없으면 내일 찾아가서 하나하나 다 따져야겠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저렴한 가격때문에 별정통신사를 쓰실 생각인 분들은 한번 더 심사숙고하여 생각한뒤 결정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이렇게 통수를 맞지말고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가입할려는 별정통신사가 어떤지 무슨일을 벌였었는지 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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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께서 댓글로 힘내라고 해주신것을 보고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ㅜㅠㅜㅠㅜ
일단 에넥스텔레콤 측에 법적대응한다고 문의를 올리니까 얼마지나지 않아서 본사측 담당자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해당 담당자한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하자 위약금 환불, 해당 상담원들에 대한 처분 및 직접적인 사과전화를 할수 있도록 조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