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7 오후 7:48:17 Hit. 1558
청부업자를 통해 처리했다는 얘기가 아니고..
그간 우리 앞 마당을 어지럽히던 강아지 한마리...
앞 마당 뿐 아니라 우리네들 마음을 다 어지럽혀 놓던 그 강아지를
드디어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양도했습니다.
여사님이 강아지 데려갈 주변 사람을 열.심.히.!. 찾아내어서
결국 그 분께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지어준 간이 집도 최근에 모진 풍파와 비바람 속에
허물어졌고 적절한 개집도 없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_-;
(제가 못봤지만 새주인에게로 가면서 정신없이
오줌을 싸댔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이지.. 살아있는 생물이란건
자꾸 우리네 '情'을 빨아먹기에
무심할래야 할 수가 없게되네요.
아래글에서도 고양이를 사랑하신 분도 계시고..
저도 그간 어느정도의 정을 뺏겼었는지
섭섭하긴 하네요.
잘해줄 수가 없어 반대로 나쁜人이 되는 기분이 찝찝하고도 했구요
이 놈도 그간 주인의 학대 아닌 학대로 고생이 많았었는데
이젠 좋은 주인 만나서 사랑받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
문을 열고 나가면 자꾸 졸졸 따라댕기고
불쌍한 눈빛을 보내며 낑낑 거려서
정말 괴로웠었는데..(안당해보시면 몰라요-.-)
이젠 그런 고통?을 주는 넘이 없어져서 시원하기도 한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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