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2 오후 5:13:16 Hit. 956
살아오면서 일상에서 소중한게 무언지 모를 때가 많은 거 같네요...
저희 집은 "술" 을 잘 마시지는 못해도 즐기는 집안이라
매년 과실주를 담가서 먹곤 하죠.
아버님이 "도라지", "칡", "매실" ,"산딸기", "복분자" 등등을 등산 가셔서 직접 따오시구요.
대학생 때 친구들이 우리집 놀려오는 것을 매우 좋아했구요.
올 때 마다 집에 담근 "술"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아버님하고 술을 같이 마셔본 적이 없는데
주로 어머님하고 같이 식사를 할 때가 많아서~
밥먹을 때 어머님이 주시는 게 있네요..
바로 그 "과실주" 을 꼭~ 한 두 잔씩 소주잔에 따라서 먹으라고 주시구요.
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여태껏 모르다가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직접 따라 주시는 이 술 잔을 언제까지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아직까지는 건강하신데 예전 같지 않으시다니 세월은 속일 수 없는 거구요.
세상 살면서 작은 것으로도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보네요.
그런 의미로~!!
게임도 이왕 하는 거 즐겁게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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