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9 오후 4:10:31 Hit. 1721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안다가 그렇게 됐다고 와이프한데서 전화왔습니다.
빠진거라 깁스까지 할 필요는 없으나, 처음 빠진거라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이 놈 태어나고는 가장 많이 다친 거라 마음이 많이 심란합니다.
집에 어머니가 계셔서 아이 바로 받으라고 해 놓았습니다.
어머니는 좀 힘드시겠지만, 아파하고 불안할 때는 집에 있는게 낫다고 제가 우겨서요.
얼마나 아픈지, 울고 있지는 않는지 걱정이 되어서 방금 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
"아빠야. 많이 아파?"
"아니, 많이 안아파. 아빠. 소세지 먹고 있어."
"엉.. 그래. 아빠 마치는대로 빨리 갈테니 할머니랑 잘 있어야해."
"응. 아빠.
,, 아빠!"
"어? 왜?"
" 아빠, 사랑해."
..........
......
"아빠두."
평소에 하는 아들놈의 "사랑해" 라는 말은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가슴이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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