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2 오후 2:34:29 Hit. 1041
때는.. 2010년 어느날 일요일....
일요일 낮에는... 대체로 고기집에 손님이 많은 편이죠..(일요일이니)
물론 없는날도 있습니다.... 어느날 일요일도 손님이 낮에는 없다보니... 삼촌이 어디로 슥 나가고...
어머니도 좀 있다 어디론가 슥 나가버리더군요...-_-;; 일요일인데... 나혼자 남겨두고 나가다니... 좀 불안 불안 하더군요... (식당엔 저혼자 있습니다)
2분이 나가고 얼마후... 같은 층의 학원 원장이 와서 갈비탕~ 하나 해달
라 하는 겁니다...
훗.. 갈비탕 쯤이야... 하며.. 하는 도중에.. 또 손님이 들어 오더군요....
갈비탕 하며 가뿐하게 손님 주문을 받고 반찬 차리고 어쩌구 하는데...
또... 손님이 들어 오더군요..... 후..ㅅ 이 정도야.... 가 아니라... 그뒤에 또 2팀이나 더 들어 오더군요...
사실... 저도 서빙에서는 베테랑 이고 주방에 요리도 다 할줄 알아서 손님 4팀 정도는 와도 저혼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차리기 까다로운 냉면이나 돌솥밥 이런거 주문 들어오니 솔직히.. 탁 막히더군요
게다가 이리저리 울리는 벨소리의 압박은..... 그렇다고 오는 손님 가라고 할수는 없었기에...
당장 마덜 폰으로 전화해서 성내면서....
일요일인데.. 밖에 나가 가지고... 야이...ㅇ류ㅓㅇ류ㅓㅗ류너ㅏㄹㅇ눠알ㄴㄴㅇㄹ
라고 화를 내자 머덜이 기가 퍽 죽어서 알았다 알았다 거리면서 빨리갈게 라며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조낸 스트레스 받아가며 홀에 있는 손님이 주문한건 거의 다 처리했을즘에
삼촌이 오고... 좀 뒤에 마덜이 오더군요
이렇게 저혼자 시껍해버리면 그 휴유증으로 한 이틀 삼일은 잘 체하고.. 얼굴도 안좋고 그래서....
마덜에게 막 화를 낼려는 찰나에... 오히려.... 마덜이.... 막... 삼촌에게 화를 내더군요..
헉.. 상황이 이래되면... 제가 마덜에게 화를 낼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바로 탁 드는 생각은 내가 어머니에게 화내기 전에 미리 삼촌에게 화를 내서 카바링을 쳐놓는 전략을 구사하는군..
이라는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겉은 어리숙 하지만 속은 보통내기가 아닌지라 바로 간파해서 특별수당
2만원을 요구 했습니다.... 기꺼히 들어주더군요...
후우.. 그 2만원으로 결국 판타지아에 1만원 기부해서 계급을 올리고.... 1만원은 통장에 짱박아 두었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어미에 그 아들 이라는 생각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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