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2 오후 3:01:38 Hit. 1031
제가 의료쪽에 있는 사람이라서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저는 감기에 대한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작성하신 분의 글을 조금만 읽으니~
감기 걸렸을때, 개인 병원가면 항생제를 처방해 준다, 항생제의 남용은 세균의 내성을 키운다, 내성이 커진 세균을
잡을 항생제가 현재로썬 없다. 라는 결론과 감기를 치료해 주는 약은 없다. 이렇게 판단이 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
고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요.
감기를 일으키는 건 확실하지는 않지만 리노,코로나 바이러스 등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 의료 기술로는 바
이러스 치료는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B형 간염 많이 들어보셨지만, 현재로썬 치료가 없습니다. HIV 바이러스, 잘 아시는 AIDS의 원인균
역시 치료제가 없구요, 한마디로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극소수를 제외하고(흔히 아시는 독감 치료제 타미플
루)는 없습니다.
감기의 치료제 역시 없는 겁니다.
근데, 왜 개인병원에서는 항생제를 처방해 주는지, 머 의사들 입장에서 핑계 아닌 핑계를 대자면요....
과거에는 의료 기술이 현재 같이 발전하지 않아서, 그리고 항생제와 내성균에 대한 지식도 미비 했기 때문에 항생
제를 먹는거에 대한 경각심이나 심각성을 모르고 사셨습니다.
혹, 감기로 오셨지만, 폐렴이나, 부비동염 등등 정확하지 않은 세균의 감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를 하지 못하
기 때문에 (개인 병원에서는 의료기기등의 한계도 있고, 현재 의료 실정상 왠만한 병원이 아니고서는 환자를 오래
보고 있기가 힘들고, 환자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개인 병원에서는 리스크가 많이 큽니다 ) 항생제를 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진찰하는 의사의 능력이 떨어져 항생제를 처방 하는 경우도 흔히 있지만, 현재에는 무분별한 항생
제의 처방은 현재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또, 큰병원에 대해서 말하자면, 항생제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하는 병원 항목에
도 항생제를 남용하는가에 대한 체크리스트도 있어서, 병원에서는 되도록이면 최소한으로 항생제를 씁니다.
혹, 감기가 들어 병원에 다녀와서 병을 처방 받으신다면, 인터넷이 발전 되있어서 검색만 해봐도 그 약이 어떤 약
인지 다 알지 않습니까? 검색해보시고, 항생제라면 과감하게 그 병원은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
고 싶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감기는 약먹으면 일주일, 약 안먹으면 7일 이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셨던게 기억이 나네요.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잘 드시고요, 따뜻한데 계세요" 이러면 환자 입장에서도 머야....이런 생각
들자나요 ㅎ 그러니, 콧물이 나면 콧물 안나게, 기침이 나면 기침이 안나게, 열이 나면 열이 안나게, 약이나 주사
를 주는거구요 (열나고 기침, 콧물 나면 불편하자나요 ;) 내가 느끼기에 정말 감기인데 항생제를 처방해 준다....
인터넷에 올리시고 그 병원은 안가셔도 좋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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