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9 오후 3:43:49 Hit. 1264
다들 건강들하신지..부산도 밤바람이 제법 차가워 졌더군요 요즘 기온차 때문인지 컨디션도 영 별로고 그렇네요..감기조심하시구여..
어제 저녁 퇴근할려고 하니까 와이프 한테 전화와서 저녁에 뭐먹을래 하더군요 ..
그래서 제가그랬죠 "매뉴가 뭐있는데 ~내가 먹고 싶은거 다돼나"했더니 히히히 웃음만 짓더군요.쩝
이럴때는 보통 집에 딱히 먹을게 변변 찮으니 외식을 하고싶다는 마누라의 작전 멘트~
"그래 뭐먹꼬싶노"했더니 "닭발 먹꼬싶다 사가꼬 올래"하네요
제가 연산동 근처에서 일을하는지라 이근처에 유명한 닭발집이 있거던요..부산에서 아시는분들은 다알겠지만 ..
중요한건 이닭발집이 가게는 코딲지 만한데 손님들이 너무많아 무조건 줄을서야 된다는 겁니다 저도 안지 오래
됐지만 가게안에서 먹어본적이 별루 없는거 같네요(기다림에 익숙치 않아서 )
저도 오래간만에 닭발에 소주한잔 생각나고 많이 먹고 싶다길래 일단 차를 닭발집으로 몰았습니다
도착하니 예상데로 긴줄이 어김없이 서있더군요ㅜㅜ그냥갈까 말까 딱5분 생각하다가 어이구 마누라 간만에 먹구싶다는데 기다리보까 ~하구 이모 여기 포장하나.. 하며 번호표 받았습니다 번호는24번 크~우째 기다리노
하며 밖에서 담배하나물며 나말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참고로 포장은 번호표순서대로.. 가게에서 먹는건
줄선 순서대로 입니다..
가만보니 번호표들고있는 사람들은 손주 손잡고 온 할머니 아주머니 아저씨등등 중장년층이 많고
줄선분들은 아가씨 연인 젊은직장인등 젊은층이 많더군요 사실 포장은 좀 빨리돼도 줄서서 자리날때까지
기다리는건 장난아니거든요.. 참고로 이집은 한사람당 소주1병입니다 예외없습니다^^...
그래도 만원짜리 닭발 한번 먹겠다고 팔짱끼고 웃어면서 기다리는 연인들 보니 참 나두 저럴때가 있었나 싶더라구요 ㅎㅎ 좋을때입니다 ...
30.40분 기다린후에 드디어 닭발 한봉지 제손에 도착..빛과 같은속도로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벌써9시
드디어 닭발에 소주한잔 들어가니 캬~ 쥑이네..
와이프도 말없이 입언저리 붉은양념 묻혀가며 닭발 삼매경중 7살 우리큰딸도 매울텐데 맛있다며 먹는걸 보고있으니 ...참 별개 행복인가 싶더라구요 어쨓던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니 비록 만원짜리 작은 닭발이지만
오늘 미션도 성공인듯 합니다ㅎㅎ
여러분들도 오늘 저녁 맜있는 닭발과 함께 사랑과 행복을 잡아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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