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0 오후 12:17:45 Hit. 923
안녕하세요.
이번에 추석을 맞이하여서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평소 아버지께서 운동을 엄청나게 좋아하시는지라..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도로를 달려보았답니다..
허허..
가볍게 40분 정도만 타고 돌아와서 씻고 나가려 했거늘...
정확하게 2시간10분을 탔네요..-_-..
36km를 타고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자전거타시는걸 즐겨하시는 동호인이시 때문에
전립선 보호 바지와 좋은 자전거 좋은 안장을 구비하셨지만..
저는 간간히 와서 타는 자전거인지라 구린 자전거에
그냥바지를 입고 탔죠..
아버지께서는 전혀 불편없이 2시간10분을 보내셨겠지만..
저는 솔직히 불알 아래 전립선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네요..-0-.
아버지에게
'아버지 똥판과 바지가 구려서 전립선이 너무 아프네요'했더니
'니가 많이 안타서 글타. 많이 타라'
라는..요상한 대답만..
제게도 좋은 똥판과 푹신한 바지좀 주시지..
아무튼 운동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함께 가볍게 산책(?)을 즐리려 했던
제 계획은 멋지게 자전거 하드코어 산책으로 바뀌어버렸네요.
그래도 일년에 한번이라도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서
막내로서의 뿌듯함이 드네요. ㅎㅎ
여러분들도 아버지와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하시는게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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