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5 오후 2:35:10 Hit. 1238
KGB택배 여직원과 통화중
다른 곳을 이용하라는 전화통화 내용에 너무 황당해서 화도 안나고
웃음만 나왔었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글을 올리고 나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엔 별말 안하고 그냥 소장님 전화번호만 물어보았습니다.
소장님과 직접 통화후
힘들더라도 찾아보겠다는 말씀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끊었습니다.
10분후 소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추석이라 물건이 수백개가 쌓여 있으니 이해해달라
뭐 이미 반은 포기한 상태라 그러겠다고 웃으면서 말씀드리고
토요일 안에만 도착하게 해주세요 하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러고 1시간후...
50대의 택배직원분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사무실로 오셨습니다.
아...
감동이었습니다.
아침에 여직원과 통화때 잠시나마 욱해서 욕을 하는 실수라도 했으면 큰일날뻔 했을정도로
너무나 해맑은 웃음을 지으시면서
"미안하다 우리도 너무 바빠서 그런것이니 이해해달라고 "
말씀하시면서 돌아가시는데 왠지 그 묘한 감동있잖아요.
코끗이 찡해지는 ;;;
감사합니다.
ps.
- 여직원분만 택배회사에 조금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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