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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의 사내 환경에 대한 폭로가 하도 터져 나와서 이젠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데 서양인들에게는 이게 충격적인가 봅니다...^^
코나미의 권력 구조와 사내 명령 체계는 한국보다 어떤 부분에서는 노동 환경이 더 경직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일본에서도 심한 축에 속했고 10년쯤 전부터 꺼려지는 IT 업체 중 하나로 통했죠.
- 지금 매출 규모와 투자 성격을 보면 더 이상 코나미는 IT 기업이 아니지만....^^;;;;
캡콤이 경직된 사내 환경으로 유명하지만 그건 그만큼 노출이 많았기에 널리 알려진 것이고 캡콤보다 서양권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와 30년이 넘어가는 사내 풍토인 비밀주의는 코지마 사태로 인해 이제야 터져 나가는 것이지 크게 놀랍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니다..
다만....재미있는 것은....
서양권에서는 충격과 공포인 저 가쉽이 한국인이라면 - 대기업의 일반 사원급을 조금만 넘어가는 환경을 어느정도 안다면...- 지극히 정상이고 뭐가 문제인가 싶을 수준이라는 것이죠...^^;;;;
직원을 감시하고 괴롭히고 비인간적으로 대하는건 큰 기업일수록,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저 정도는 꽤 나은데? 수준이 됩니다.
조직에 맞게 직원을 조련하죠........군대에 가면 군대에 맞게 사람을 조련하듯....자신도 모르게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그게 바로 시스템에 순응하여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완벽한 부속이 되어 가는 과정이지요.
그래도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을 벌어들이고 그 틀이 반석처럼 공고한건...
우리가 살고 있는 동양권이 우리 믿음처럼 자유 경쟁 시장이 더이상 아니기 때문이죠.....^^
- 민주주의고 나발이고 그보다 냉정한 시장 경제에서조차 우리는 자유라는 말이 얼마나 웃기는 말인지, 알면 알수록 절감이 된다고 할까요.
코지마 사태로 인해 코나미의 이런저런 속내가 한꺼풀씩 폭로 되고 있지만, 그래도 코지마는 행복한 사람일겁니다.
코지마 프로덕션의 코지마 라인은 능력의 여하와는 별개로 이리저리 채이고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수순을 이미 밟고 있고, 코지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도 않았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