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8 오전 7:58:05 Hit. 1008
오늘 새벽 4시쯤됐어요 얼떨결에 잠이 깨니 어느 아저씨가 차분하고 두터운 목소리도 누군가에 애기를 하는 것을 들었어요 전 그냥 술 좀 마시고 애기하나보다 했는데 조금 있으니까 어느 아줌마가 한참을 애기하는 거죠 무슨 애긴진 모르겠는데 아파트단지 그것도 5층에서 들려오는 것을 보니 애기들 깰까봐 부부가 나가서 말싸움을 하는 것같더라구요 그냥 자야겠지 하는데 귓가에서 계속 아줌마가 `내가 살아오는 동안에' `당신' `하지말라고~'하는 등등의 애기가 들리고 잠 다깨서 샤워하고 나오는데 키스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렇게 시계를 보니 5시 조금 잠잠해지더니 다시 아저씨가 애기하고 1시간 반 아니 그 전부터 싸웠으니까 2시간이 넘게 애기를 아파트 5층에서 다 들릴정도로 하더군요 휴~서로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결혼하면 부부싸움도 하겠구나 생각이 드는 군요 전 마음이 약해서 싸우면 맨날 아내한테 지고 아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될지 제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부부싸움을 밖에서 하는 건 좋은데 이른 새벽4부터 해야할까요 참 어지간한 부부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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