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가 무승부......그리고 서너번의 결정적 찬스에서 북한의 밀집 수비에 슈팅 정확도가 떨어진 것에 대해 오늘 경기력을 실망스럽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사실 결정적 찬스에서 몇몇 실축에 가까운 결정력은 비판 받아도 마땅하지 않나 싶기는 하지만 그보다 오늘 북한과 한국의 경기력 자체만 놓고 보면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공수 속도가 북한이야 대표팀 자체가 클럽팀에 가까우니 체력만 된다면 얼마든 빠를수 있다고 여겨지고 뭐 원래 빠른 팀이기도 했지만 한국팀은 2주전 소집이지만 북한의 속도를 압도하는 속도를 내니 이건 무슨 EPL 클럽팀 경기를 보는 줄 알았네요....ㅋ
공수 속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체력이고 정신력이고 뭐고 손발이 맞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일터인데...
정말 정신없이 치고 박고,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를 보면서 와....잘한다....라는 느낌을 가졌습니다..ㅋ
축구란게 어떤 스포츠보다 상대적인지라 5할 이상의 레벨 차이가 아니면 압도하는 경기는 보기 힘드니 당연히 조금 떨어지거나 비슷한 레벨이라면 그림이 확 달라지는 뻔한 흐름일터인데 진짜 미친듯이 달리고 공수전환이 너무 빨라서 경기만 놓고 보면 박수를 치고 싶더군요.
한가지 경기의 변수였던 북한 이명국 골키퍼......ㅋ
이건 무슨 치트키를 썼는지, 도핑을 꼭 해봐야하지 않겠나 싶을 정도로 신들린 선방이 너무 많아서 대회 하이라이트를 골키퍼 선방으로만 채워도 한편 나오지 않겠나 싶은데, 정말 대단하긴 하더군요...ㅋ
어지간하면 뭐 선방이라고 대충 퉁쳐주지만 오늘 북한 골키퍼는 선방의 수준을 넘어서 야신의 강림이니 오늘 붙은 별명이 북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대회 MVP는 이명국 골키퍼네요.......골키퍼만 아니었다면 대량 득점이었을텐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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