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귀찮은 우리 가계 사장님과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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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귀찮은 우리 가계 사장님과 아들.

Hander

2010-08-25 오후 9:22:30 Hit. 779

- _- 그냥 넋두리이니 귀찮으신 분은 그냥 뒤로 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어제는 휴무일 이었으나 사장 가계가 많은 관계에 사장이 허리를 삐끗한 관계로 
출근했습니다. 
 
어제 마누라 사랑니 때문에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진료일 받을려고 했는데 
일단 출근하고 대타인 아들만 오면 되는데... 
이 썩을 아들노무.. 왜 오후돼서 스멀스멀 나와가지고는 
일을 어떻게 하는거냐구 면박이나 주고 말이여
- _- 지는 상황이 어떤지 알고 그러시는 건지. 
 
오늘은 아침부터 장사 열심히 하고 있는데 
사장이란 사람은 와가지고 돈 몇푼 더 안 올려 팔았다고 
뭐라 뭐라 반나절을 쌍욕을 하고
- _- 아.. 혈압 올라. 
40만원짜리 팔면서 10만원 남겼으면 훌륭하지 뭘 더 바라시는 건지. 
보통 40만원짜리 팔면 몇 만원만 남으면 팔라고 그렇게 닥달하면서
인간이 왜 이렇게 이중적이야
 
- _- 
더 짜증나는건 
가격을 잘 몰라서 아들한테 물어보고 팔려는 순간.. 
사장이 보더리 나를 탁 치더라. - _-
어이 없어 가지고 
왜 그런가 들어 봤더니 
말고 안되는 가격으로 판다고 그러고.. 
아씨 진짜. 이 인간들 집안 싸움은 당신네 집에 가서 하지 
왜 중간에 있는 나 한테 이러는 것이여?
 
- _- 하루 하루 입에서 썅소리가 맴돌고. 
확 다 팽개치고 나오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이.. 
집에서는 무서운 마눌님이 있어서 맘대로도 못하고 
(실은 먹여 살리느라고)
 
먹고 산다는게 참 뭔지
얼마전에 회사일이 많이 힘들었는지 자살한 친구 동생을 보고 있으면
내가 세상 편하게 사는게 최고 인듯도 하고. 
뭐 그리 복잡하게 살고 머리 아프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도 하고
그렇다고 대충 살긴 싫고 
뭣 좀 하자니 갖잖게 보는 인간들 많고
세상은 참 오묘해.

Lv.3 / 이등병 . Hander (baekdh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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