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8 오후 1:46:22 Hit. 739
휴가 때 애가 감기에 걸려서 멀리는 못 가고 광안리랑 해운대, 송정 해변가를 거쳐 용궁사에 다녀 왔어요...
휴가철이라 각 지방에서 오신 분들도 많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는데요
여기저기서 중국말이랑 일본말이 간간히 들리더군요..
절구경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또 중국말이 들리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유심히 들어보니...경상도 사투리였어요..^^;
저도 부산사람입니다만 경상도 사투리는 좀 독특한거 같아요...
어떨 땐 일본말처럼 들릴 때도 있고 중국말처럼 들릴 때가 종종 있거든요...
부산역 맞은 편에 외국인 거리가 있는데 거기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요리집들이 많거든요..
얼마 전에 회사 직원들이랑 간 적이 있었는데 자리가 없어 안쪽 주방 옆쪽에 앉았더랬죠.
주방 안에서 요리 하는 소리랑 요리사들 대화가 시끌벅적하게 들려왔는데 역시 화교가 운영하는 가게라
요리사들도 중국말로 요란하게 대화를 하더라구요...(화교들은 한국사람들한텐 한국말로, 자기들끼린 중국어로 대화하거든요...다들 아시겠지만)
여직원들이 중국사람이 직접 요리하는 중국요리는 어떨까 하며 기대를 하고 있던 차에 요리사들의 대화가 좀 이상하게 들려서 귀를 세우고 들어보니...심한 경상도 사투리였습니다^^;
그 날 어찌나 웃었던지...ㅋㅋ
암튼 저도 부산사람이지만 경상도 사투리 참 유쾌하게 느껴지지만 한 편으론 공공장소에선 목소리를 좀 낮췄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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