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6 오후 2:28:12 Hit. 520
쩝... 밥먹을려고 하다보니.. 케찹이 없어서 슈퍼 갔다온 사이에 그 잠깐 사이에 손님이 3명 정도 들어왔더군요
안그래도 밥좀 먹을려고 하는 안좋은 타이밍에 들어와서 점심특선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를 들으니 솔직히 은근
슬적 짜증이 나더군요 (게다가 조어 밑에 반찬 더 잘 나오는 밥집 있는데 왜에..-_ㅠ)
저희 식당은 고기집이 거든요... 그래서 고기말고 밥만 팔면 솔직히 남는것도 없이 이래저래 주방일만 많아
지고 귀찮을 뿐이랍니다
하지만 식당앞에 현수막에 점심특선 이라고 떡하니 붙여 놓았습니다
이유는.. 손님이 밥만 먹을려고 하다가도 고기 먹을수도 있다는 약삭빠른 머덜의 생각이시죠.. 실제로 그런 손님
들도 어느정도 있구요 (그래봤자 1/10 확률임..-_+)
암튼 남는게 없어서 밥손님 들어와서 현금 주면 그건 빌지 에 적어 올리지도 말고 그냥 제 주머니에 닦아 넣으
라고 허락하실 정도로 매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매출에는 별 영향을 안주더라도...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좀 귀찮더라도 이래저래 밥 차려주고 손님이 현금
주고 가면 12000원은 그냥 저한테 떨어지지만... 하아.. 더우니 이것 마저도 귀찮군요
게다가 현금 아닌 카드 내밀면....(...._)
그래서.. 지금 주방에 사람이 없어서 고기랑 밥밖에 안된다고 해서 손님을 내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서빙 8년 하면서 오늘처럼 손님을 내보낸건 처음인듯 합니다
더운건 둘째치고 저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듯 합니다..ㅠ_ㅠ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