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3 오후 8:11:08 Hit. 1578
닌텐도(Nintendo)의 가상현실 게임인 ‘위’(Wii)가 뇌졸중 후 운동기능 개선에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대 연구진 등은 뇌졸중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6주간 실험한 결과, 닌텐도 위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자의 운동기능을 향상시켜 재택 재활운동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경·중등도 뇌졸중을 겪은 지 평균 24일이 지난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절반은 닌텐도 위의 테니스 및 요리 게임을 시키고 나머지는 표준 오락요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닌텐도 위 게임을 한 환자는 오락요법 환자에 비해 악력이 더욱 강해졌음이 확인됐다. 그리고 울프동작기능검사(WMFT), 박스 & 블록 테스트, 뇌졸중 영향 점수 등을 평가했을 때 위 게임 그룹의 90%와, 대조군의 80%가 8개 세션을 완료했는데 걸린 총 시간은 위 그룹이 364분으로 대조군의 388분에 비해 훨씬 단축됐다. 또, 분석 결과 WMFT 점수 상으로 위 게임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작업을 평균 7초(30%) 더 빠르게 수행하는 등 임상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연구진은 위 게임이 무선 컨트롤러를 통해 플레이어의 반복수행이나 작업활동을 실시간으로 피드백해 줌으로써, 단지 사람이 움직이는 동작을 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일부분이나 뉴런 덩어리가 활성화되는 거울뉴런시스템에 관여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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