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9 오후 4:27:06 Hit. 503
슈렉 포에버를 보고 왔습니다. 이전 시리즈는 1편은 보다 말다 보다 했고고 2편은 봤는데 기억은 안나고 3편은 안봤는데 내용을 들은 정도고요. 마이크 마이어스는 좋아하지만 그 외에 딱히 땡기는 부분이 없었는데, 어쨌든 한 시대의 아이콘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4편까지 제작된 인기 시리즈의 종극이라는 점에서 그 결말을 확인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단상을 넘어서는 이야기는 못할 것 같네요. 어쨌든 슈렉 포에버의 내용은 결국 '해피엔딩이 뭐가 나빠?'정도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슈렉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기존 동화의 클리셰에 대한 전복을 무기로 디즈니에 대한 정면도전을 했다는 것에 비해 그렇게 유의미한 완결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면 애초에 처음부터 한계를 갖고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테고요. 디즈니 깐다고 디즈니를 넘어서는 것도 아니고, 상업적 전개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고 그저 변주에 그친 게 아닌가 좀 짠 평가를 내릴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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