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7 오전 11:33:01 Hit. 559
우리집에는 햄스터가 두마리 있습니다..
저는 동물을 너무 싫어하는데..아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동물들을 기르면서 매주 한두번씩 관찰일기를 쓰라고 해서 구입한지 두달 넘었네요..
햄스터 암수 한마리씩과 기타 용품을 사니 5만원이 훌쩍 넘더군요...
속이 쓰리더군요..5만원이면..이것저것 할수있는게 많은데...샀을때 잠깐 귀여워하다 말겠지하고..생각을 했죠..
한마리는 암컷 살찐이 한마리는 수컷 마른이 라고 이름을 지어서 부르더군요..하고 많은 이름중에 그게 뭐냐고 타박을 했는데..
차라리 뚱뚱이와 홀쭉이가 났지...이름이 영~~
매일 매일 밥주고 관찰하면서..암수가 있으니 서로 엉켜서 자고..아이들 보기엔 살찐이가 임신한거 같다고..날리를 치르더군요...
절대 그럴일 없다고 했지만..은근히 아이들이 기대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아침 한마리가 살찐이가 우리에서 탈출을 했네요..눈앞이 캄캄하더군요...방안에 짐이 잔뜩인데..이걸 어떻게 찿아야 하나 하고..
나머지 한마리는 슬픈 표정을 짓고..완전 넋나간듯이 날리를 피고..
인터넷을 찿아보니 어두운데 찿아보라고 하고 먹이로 유인하라하고 며칠 못찿으면 죽어서 냄새가 아주 많이 난다고 하고..
참 막막햇네요..
햄스터가 좋아하는 해바라기씨를 사다가 여기저기 놓아보았지만..살찐이 흔적은 없고..
그래서 제가 살찐아 살찐아 엄마 아빠 언니 오빠가 찿고있다고 계속 혼잣말을 햇는데....살찐이가 얼굴을 살짝 내밀었네요..
겨우 잡아서 다시 우리에 집어넣으니...살찐이와 마른이가 서로 안고 뒹굴고 날리네요..
동물들도 저렇게 좋아서 사랑을 하는데...우리가족들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많은 생각을 하게 된날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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