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04 오후 11:35:05 Hit. 646
1년 몇개월 전즈음... 못생기고 정안가게 생긴 고3 알바생이 한명 들어왔다죠..사람보는 눈도 무척 떨어지구.. 키도 158.3 주제에 160 이라고 속이고... 지가 귀여운줄 알고 있더군요..-_-;;;;전 원래 사람들에게 정을 잘 안 줍니다... 알바생도 어차피 오래 일한건 아니기에 일에 필요한 말들만 딱딱하며...돈써가며 알바생 간식 사주거나 하는 경우도 잘 없었죠... (물론 원래 이렇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이 못난이 알바생이 1달 정도 일하다 보니 자꾸 간식 사달라고 앵겨 붙더군요..-_-;;일부러 막 툭툭치고 시비 걸지를 않나..-_-;;;뭐... 처음에는 일 하는게 개판 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도 어느정도 잘 하는 편이였구...1달이고 2달이고 3달이고.. 꽤 오랫동안 일하더군요.. 계속 같이 일하다보니 8살 이라는 차이가 났지만...남들 보기에는 꽤 사이 좋을 정도로 서로 장난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죠그리고 누렁이 라는 별명도 지어줬습니다... ㅋㅋㅋ 누우렁이....(...._)좀 알고보니 집이 좀 어렵게 사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 얘가 고등학교 졸업후 전문대가 아닌...2-3교대 근무를 하는 공장에서 돈을 벌어서 좀 늦게 학교에 가는것도....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만...어차피 열심히 공부하는 그런 스타일도 아니였기에... 친한 지 친구는 이미.. 공장으로 가서 지금은 정직원이 되어 잔업 하고 하면 2백만원 넘게 월급을 받는다는군요그렇지만 그런 현실적인 것보다는 처음 대학 들어가는 설레임과 캠퍼스의 낭만? 이라도 느껴볼 생각인지...기어히 전문대에 들어갔구... 집에서는 학비를 내어주는 대신 용돈을 안줬기에.. 1학기 하면서도 저희집에꾸준히 알바를 하다가.... 집에서 무슨.. 자금의 압박이라도 느껴서인지 다음 학기에는 휴학을 하고...다행히 먼저간 지 친구가 공장 간부를 알아서 누렁이를 일시켜준다고 해서 아마 여름 방학이 되면 그쪽으로 가서쭈욱 일할 생긴인것 같더군요.. 학교 들어가지 말고 진작 그럴것이지....문제는 거의 2년 가까이 일하며 정이든 누렁이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군요...제길.. 원래 사람들에게 정을 잘 안주는데 2년 가까이 라는 시간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입니다...뭐..또 누렁이 같은 알바생이 하나 더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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