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7 오후 2:05:49 Hit. 498
요즘 출퇴근 길에 지하철역사에서 병아리를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를 보았는데
꽤 건강해 보이는 병아리들 열댓마리가 열심히 삐약거리고 있더군요.
어려서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를 집에 몇번 사왔던 기억이 있는데
보통 얼마 못 가서 병들어 죽었지만 가끔 닭이 될 때까지 큰 녀석도 있었죠.
혹시 닭의 수명이 얼마인지 아시는지요?
최대 30년 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1~2년 안에 식용으로 죽는다고 봐야죠.
태어나자마자 감별되어서 죽는 숫병아리들도 엄청난 숫자라고 들었습니다.
닭은 약하고 날지도 못하니.. 야생에 풀어놔도 결국 오래살긴 힘들겠지만
단순히 사람의 양식이 되기 위해 수많은 병아리들이 태어나고 죽고 반복되는 걸 생각해 보면
정말 끔찍할 때가 있네요. 다른 가축들도 마찬가지 겠죠.
저도 치킨을 좋아하고 고기를 좋아하지만
이런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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