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5 오전 10:09:17 Hit. 695
모처럼 휴일이고 해서, 집안 청소를 하던 중에 옛 게임기종에서 세가의 게임기들을 꺼내어 봤습니다.음... 제가 갖고 있는 새턴은 초기 발매된 내수용 그레이 새턴과 동일한북미판 블랙 새턴입니다.역시 세가의 게임기들은... 뭔가 묵직하고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 듭니다.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그래도 관리를 신경써서 해 준 덕분에 생활 기스만 보일 뿐,외관도 멀쩡하고 게임도 쌩쌩하게 돌아갑니다.(그래도 역시 S-RAM을 담당하는 수은전지는 갈아줘야 하겠더군요)다음은 드림캐스트를 꺼내어 봤습니다.초창기에 세가의 사운을 걸고서 만든 게임기라고 비장한 광고와 함께,한편으로는 영업전무 까지 동원해서 개그스런 CF와 더불어 다각도 전략으로 판매 영업을 했었던, 실로 비장한 각오로 만들었던 게임기 였지요.개인적으로는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개조) 오리지널 초기 한정생산 '유카와 전무' 패키지 입니다.이걸 구입했을 때 주위의 지인들은"왜 조금 기다렸다가 PS2 사지 이걸 사냐" 라는 얘길 했다는... ㅠㅠ결과적으로도 그렇게 되어 버렸지만, 구입 한 것을 후회 하지는 않았습니다.세가의 게임기는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요.생각이 나서 유투브에서 세가타 산시로 광고도 검색해 봤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역시 새턴광고=세가타 산시로는 너무 재미있군요. ^^하지만 지금의 세가는 더 이상 자신들의 게임기를 만들지 않습니다.수년 전에 세가가 플레이 스테이션 2의 게임패드를 자신들의 하드웨어 인 새턴의 패드로만들어 내 놓은 적이 있었습니다.워낙에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평이었던 새턴 패드를 플레이 스테이션 2의 호환 패드로 내 놓은 것이었지요.저는 당시 그 소식을 접하고,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참 오래 살고 볼 일이로다. 결국은 싸움에 진 개의 꼴이 된 것인가."얄궇게도 그 시절은 세가도 사세를 축소하고, 뿌요뿌요로 유명했던 컴파일도, 아케이드 업계에서 격투게임 시리즈로 유명했던 SNK도 도산했던 시절이었습니다.어쨌든 세월이 지나서 현역이 아닌 기기들을 보고 있자면,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그리움도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쓸쓸해지기도 하구요. ㅠㅠ(무언가를 수집해 간다는 것은 굉장히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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