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2 오전 7:54:34 Hit. 669
제가 처음 게임을 시작한것은 대략 25년전쯤 되는듯 합니다.80년대 초반만 해도 집안에 방한칸을 세놓는경우도 많아서 제가 어릴적 살던 집에방한칸에는 어떤 누나가 살았죠..(지금 생각해보면 누나인지 아줌마인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어쨌든, 그 누나는 신촌 연세대학교 앞에서 오락실은 운영했었습니다.이름도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독수리 어쩌고 하는 콤퓨타 게임장...저는 거기에 자주 놀러갔었고, 그때당시에는 이름을 몰랐었지만 "문패트롤" 이라는게임과"타잔" 이라는 게임을 했었습니다.어느덧 시간은 20년을 훌쩍넘어 30년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데 아직도 게임을 끊지 못한걸 보면..ㅎㅎ이후 중학교때 패밀리와 슈패미에 꽂혔고, 돈을 모아 메가CD로 넘어갔다가 고등학교때는게임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내다가 대학들어가서 PS1을 만나게됐죠.. 당시에는 철권을 집에서 할수 있다는 생각밖에는 없었기에 바로 구매를...이후에는 게임을 하지도 않을꺼면서 수집욕을 갖게되어 지금까지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게임기를모으기에 이르렀습니다.. 군대 제대후 일본에 가서 엄청난 양의 소프트와 게임기들을 모으기 시작했고나중에 우리 아들이 태어나면 꼭 같이 해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휴대용게임기 부터최신 콘솔까지 다 모으게 되었습니다만...딸을 낳아버려서 이제는 베란다 한켠에 수천장인지 수만장인지 모를 게임 팩들과 게임 CD들이외로워 보이더군요..지금도 가끔씩 게임을 합니다만 예전처럼은 아닌듯 합니다... 언젠간 해 봐야지!!라고 생각하면서 뜯지도 않은 밀봉들을 쳐다보면 "아아.. 언제 저걸해보나.."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구요..주말에 날잡아서 하려고 해도 왠지모를 두려움과(게임불감증) 나중에 하면돼.. 라는 생각때문에..ㅎㅎ게임 실컷 할수있을때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은듯 합니다.나중엔 게임이 산더미처럼 쌓여도 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니까요..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