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0 오후 8:10:47 Hit. 656
방금전에 있었던일인데요.돌아와서도 생각만하면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리네요 ㄷㄷ 세상에제가 대낮에 이런일을 겪을 줄은 몰랐습니다..제가 우체국 보험이 2개가 있는데 2개다 3개월 실효가 되어서 오늘 우체국 가야겠다 생각하기만 하고 빈둥거리다가3시가 넘어서 우체국보험 영업시간 을 검색해보니 금융보험쪽은 4시에 닫는다고 하더군요(지금 생각하면 그냥 일찍나갈껄..ㅅㅂ..)그래서 부랴 부랴 옷챙겨입고 뛰어나왔는데요. 핸드폰을 놓고왔는데버스정류장으로 한 다여섯정거장 쯤이라 별 필요도없을 것 같아서 그냥 왔습니다.신한은행에서 돈을 뽑고 우체국 보험을 내니 대략 20만원 가까이 나오더군요.보험비를 내고 나오는데 앞에서 트럭 안에서 호떡을 팔더군요. 맛있어보여서보험비를 내고 남은돈으로 사서 먹었습니다. 신기한게 호떡은 철판에 찍어서 튀기는 것만 봤지 그아저씨는 반죽을해서 굽더군요. 붕어빵 담는 흰봉투에 담아줫는데..암튼 호떡을 먹으면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그쪽 방면이 민가가 없고 대부분 공장이라 사람도 별로없고버스도 잘 안오더군요. 오래 기다리다보니 호떡이 빨리 식는거 같아서제 녹색 패딩품안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추운날에 따뜻한게 안에 들어있으니 자꾸 손이 가더군요 따뜻해서.근데 반대편 차선에서 트럭을 탄 선글라스 낀 중년아저씨가 저를 쳐다보고 계시더군요.의아했지만 드문일도 아니여서(아버지가 옛날 트럭을 모셧습니다.)그냥 버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트럭중년이 제쪽으로 불법 유턴을 하더군요.이때까지만 해도 별로 신경안쓰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개미를 밟아도 모르는정도로그런데 그중년이 버스정류장을 탁 가리고 내리더니 제앞에 서더군요.중년" 니 품에 그게 뭐고?"나" 예?"중년" 품에 그게 뭐꼬 좀 나눠주면 안되나?"나" 아..예.."하고 난 또 너무 배가 고파서 불법유턴 까지하면서 호떡을 먹고싶은건가? 하면서이상하지만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꺼내서 하나 드리려고했습니다. 그런데..중년" 아 x발 뒈질라고 x만한 x$@$좀나 굼뜨네 (빨리내노라는 내용이였습니다.욕)나"??"순간 어이상실 이건뭐.. 이해가 안되더군요? 유턴까지해서 호떡달라던 중년놈이 갑자기 욕을하면서그러는겁니다 정신병자인가?왜이러지 이러고있는데 호주머니에서 칼을 빼더군요.중년 "@#% 아저씨가 돈이 없어서 그런데 거 봉투안에있는거 니돈 쪼매만 나눠쓰자 응?"이러는 겁니다...ㅅㅂ..그랬던 겁니다.봉투안에 제가 패딩안에 집어넣은 봉투모서리가 조금 보였는데 그걸보고 돈봉투 인줄 알았던겁니다.제가 (따뜻해서)계속 만지작 만지작 거리니까 제법 큰돈인줄알고 강도짓을 하려했던거죠..주위엔 사람도 없고 버스는 안오고 다니는 차도 없고 아 ㅅㅂ 젠장 핸드폰이라도 가져올껄.. 나의 방심이 나를죽이는구나 하고있었습니다.지금와서 이거 호떡봉투에요. 라고 하면서 보여주면 괜히 쪽팔려하면서 때릴것같아서 말못하고 있다가그러다 저도 자존심이 있어서 그냥은 못당하겠다 싶어 주는 척하면서 주머니에 동전 을얼굴에 던지고 냅다 뛰었는데.. 깜빡했습니다 저 달리기 100미터 18초입니다.죽을 위기에 처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더니 저는 발휘 가 안되더군요.이미 뛰기도 전에 심장은 쿵덕쿵덕 다리는 후들후들.민망하지만 이런일이 처음이라..영화에서 살인자한테 쫗기다 꼭 자빠져서 시간끄는 년놈들보고ㅉㅉ 괜히 오바해서 다죽이네 다죽여.. 이러던 놈인데. 정말 뛰다 보니 다리가 너무 후들거려서 힘이 안들어가지더군요 달리면서 갈팡질팡.. 얼마 안가 잡혔습니다. 그래서 아직 죽을위기는 아닌건가? 그래서 초인의힘이 안나오는건가?이러고 중년놈과 매치를했는데 나름 실랑이 버리다가 몸통 박치기를 했는데이 중년놈이 당황해서 그런지 제 배에 칼을 꽂았더군요..헉 ㅅㅂ...겨우 호떡봉투 하나에 내가 죽는구나.. ㅅㅂ..그냥 보여줄껄..다음생엔 짜장면 그릇 밖에 내놀떄도 핸드폰 들고가야지..돌잔치떈 무조건 핸드폰을 집는거야..별의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그 중년은 흠칫 놀랏는지 " 어..ㅅㅂ..미안" 하면서 죤나 도망가더니 차타고 줄핼랑을 치덥니다.이런 ㅅㅂ..안이를테니까..구급차는 부르고 도망가라고.,.하고 배를 움켜잡는데안아픈거에요?? 보니까 칼이 짧은건지 패딩이 두꺼웠던건지패딩을 뚫고 후드티가 살짝 찢어져있더라구요.. 제패딩을 벗어서 한번 살펴봣는데제 패딩은 패딩후드점퍼mtd0jp92x1로소재는 겉감: 폴리에스터 100%,안감 : 폴리에스터 100% 충전재 : 폴리에스터 100%색상 : grey, black사이즈는 s~XL 까지있습니다.. 세탁방법: 드라이 클리닝해주세요.하자가 있는 제품은 MARU고객센터 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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