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0 오후 7:51:42 Hit. 1024
자가 여행갈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짐싸기. 원칙은 단 하나뿐!! '과감히 빼자!' but 여자니까 꼭 챙겨야 할 10가지가 있으니... 이것만은 꼭~ 꼭~ 챙겨가세요!1. 선탠은 태워주고, 선블럭은 막아주고… 여행가서까지 일상에서처럼 화사하게 찍고 바르고 뿌리고 할 수는 없는 노릇. 한듯 안한듯 지워져도 무관한 화장이 여행에선 최고죠.평소 사용하는 기초화장품은 작은 케이스에 덜어 넣거나, 샘플 몇개를 챙기면 오케이!! 색조화장품은 튀지 않는 몇개만 챙겨가면 되겠죠. 여기에 필수적으로 넣어가야 할 품목이 바로 '선탠/선블럭크림'. 선탠크림은 피부를 예쁘게 태우고 싶을 때 바르는 것이고, 선블럭은 말 그대로 태양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 바르는 크림. 이 둘을 혼동했다간 큰일(^^) 납니다. 이 두 화장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기엔 문제가 좀.... 가뜩이나 한국말로 설명이 있어도 헷갈릴 판에 영어로 잔뜩 써있는 걸 잘못 샀다가 낭패보면 어쩌게요. 어느 배낭족이 니스 해변에서 겪었던 사연 아세요? 썬탠크림을 사려고 아무리 돌아다녀도 너무 비싸 결국 포기하고, 들은 풍월을 종합해 콜라를 몸에 바르고 태웠더래요. 그랬더니 글쎄…나중에 몸 전체에 덕지덕지 얼룩이 남아 엄청 고생했대요. 여러분들도 안 챙겨 가면 결코 남의 일 아닐걸요!!*^^*2. 여성만의 그것, 생리용품여행가기 전 여자들은 항상 달력을 보며 손가락으로 세어보죠.. '22, 23, 24… 휴~우 다행이다' 라며 마음을 놓는 쪽도 있지만, '딱 그날이잖아!' 라며 갑자기 앞일이 캄캄해지는 경우가 더 많죠.. (왜 하필 그날은 여행날짜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지... 하느님도 무심하시지…쩝쩝..) 하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 그날이라도 수영에, 뜀박질, 장시간 여행도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탐폰이라 불리는 외국에선 이미 오래전에 일반화된 삽입형 생리대를 준비해 가는 거예요. 일반 생리대에 비해 부피도 작아 가방 안에 쏙 넣으면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격부담도 없어서 미리 준비해 가면 손해볼 일 절대 없어요. 사실 '탐폰' 하면 사용하기 불편하단 인식 때문에 사용을 꺼렸지만, 요즘 나온 제품 플레이텍스 탐폰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달리 사용을 도와주는 어플리케이터가 가늘고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흡수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도 조금 불안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여행가기 전 시험삼아 한번 사용해 보세요. 상상밖의 편리함과 편안함에 놀라실 거예요.혹시 알아요? 에머랄드 빛 지중해를 눈앞에 두고 발만 살짝 적셔야만 하는 신세가 될지…. 같이 온 남친은 남의 속(?)도 모르고 자꾸 물속으로 끌고 들어갈 때 여러분 심정은 어떠시겠어요? 어떻게 온 해외여행인데 그대로 그냥 물러설 순 없는 일!! 이럴 때 탐폰 챙기길 잘했다 느끼실 걸요.*^^* 3. 심플한 롱 원피스 여행지에서 정장틱한 분위기를 내기에 원피스가 딱이죠. 배낭여행 가면서 정장을 챙겨갈 것도 아니고, 혹시라도 현지인의 초대를 받거나, 아님 파리의 멋진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을 때를 대비해 구김 안가는 천으로 된 심플한 원피스 한벌만 챙겨가면 만사 OK. 또 다른 용도로 동남아시아나 중동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선 노출이 심한 차림으로는 사원이나 종교적인 건축물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럴 때엔 롱원피스가 그 위력(?)을 발휘하죠. 혹시라도 준비 못했다면 현지에 가서 커다란 보자기만한 천을 사세요. 나중에 기념품으로도 좋고, 현지에선 원피스 대신에 사용하면 아주 유용하답니다. 4. 남친과 찍은 다정한 사진 한컷이건 남친없는 싱글이 보면 화가 날 얘기지만, 이집트나 터어키 같은 나라들을 여행하다 보면 그렇게 현지 남자들이 엄청 추근댄다네요. 친절함의 표현인지, 그렇고 그런 껄떡거림인지 분간할 수 없기에 더더욱 난감할 때가 많겠죠. 맘에 들지 않는 남자가 계속 추근댄다면 대꾸할 필요도 없이, 남친과의 다정한 사진을 들이대며 "I'm married" 라며 딱 잘라 말해 버리세요. 끈적이는(?) 남자들 퇴치용으로 그만이겠죠? 5. 해변에서 빛을 발하는 비키니 수영복 지중해의 에머랄드빛 아름다운 해변에 나타난 동양여인! 근데 수영복이 어째 저래? 웬 선수용 수영복? 요새는 그나마 비키니가 보편화 되었지만 해외 나갈 땐 특히나 수영복에 신경 쓰세요. 보통 외국에선 열에 아홉은 비키니를 입습니다. 원피스 수영복을 입는 사람은 호호백발 할머니 중에 있을까 말까… 그런데 그런 곳에 멋도 모르고 실내수영장에서 입던 수영복을 입고 나타나면 웬 망신? 해변으로 갈 여정이 있으신 분 꼬~옥 비키니 수영복 챙기세요!! 6. 필름은 우리나라가 가장 싸대요!!이건 꼭 여자분들께만 하는 얘긴 아닌데요, 필름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싸답니다. 몇 년 전엔가 파리에서 필름 한통 사려는데 만원이 넘는 거예요. 유럽의 사정이 이러했는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보통 하루에 한통 정도 쓴다고 생각하시고, 꼭 넉넉히 챙겨가세요. 서울에서 시중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리자면, 종로3가 지하철15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앞에 세창상사라는 사진재료상이 있습니다. 여기가 필름이 싸다고 하니 대량으로 구입하려면 여행 전 꼭 이곳을 들르세요. 7. 발 편한 샌들투박한 운동화만 챙기셨다면 간편한 샌들 하나 덤으로 챙겨가세요. 스포츠 샌들이 물론 여행에 편리하긴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전천후 대비용으론 너무 스포티한 거 말고 그냥 발 편한 샌들이 좋습니다. 원피스에 신으면 격식있는 자리도 충분히 커버가 되거든요. 그렇다고 뮬이나 슈즈 같은 불편한 신발을 가져 갔다간 여행이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8. 식염수 값 만만치 않죠!필름말고 우리나라가 싼 게 바로 식염수!! 여성분들 중에는 특히나 렌즈 끼는 분이 많으시잖아요. 이 경우엔 반드시 식염수가 필요하죠. 식염수 역시 우리나라가 가장 싼 편. 무게는 좀 나가지만 챙겨가는 게 여행경비 줄이는 길이랍니다. 9. 의외로 유용한 빨래줄챙겨가면 유용한 것 중 하나. 빨래를 빨고 나서 널어 놓을 데가 마땅치 않을 때가 다반사. 그렇다고 여인의 속옷을 여기저기 널어 놓을 순 없겠죠. 빨래줄을 준비해 가면 볕 좋은 창가에 걸어 놓고 빨래를 말리기엔 그만이랍니다. 10. 겨울 보온용으론 타이즈가 최고발레 타이즈처럼 생긴 좀 두꺼운 타이즈 있잖아요. 이거 두어개만 있으면 겨울 여행에 보온용으로 딱입니다. 만약 두개를 준비한다면 하나는 발 전체를 감싸는 거, 하나는 발목까지만 오는 거로 준비하세요. 왜냐면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발목까지 오는 걸 입어야 해요. 그래야 신발이 젖어도 무방하고 간단하게 양말만 갈아 신으면 되니깐요. 뭐 그렇지 않은 날에는 어떤 걸 신어도 상관 없어요. 않으면 신고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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