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7 오후 12:11:05 Hit. 336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날, 3명의 납치범이 치밀한 계획 하에 비행기를 납치한다. 그들은 연약한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그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기를 바란다. 납치범들의 예상대로라면 그들의 요구사항이 이루어지기만 하면 모든 승객은 무사히 비행기를 빠져나갈 수 있었을 테지만, 밀폐공간인 비행기에서 납치범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한 승객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운 추리물이 된다. 그 승객이 자살한 것인지 아니면 살해당한 것인지를 알기 위해 납치범들은 한 남자승객에게 추리를 맡기게 되고, 그는 침착하고도 논리적으로 여자 승객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점들을 풀어나간다. 다른 추리소설에 비해서는 추리에 할애하는 내용이 적은 편이지만, 달의 문을 위해 엄청난 범행도 마다않은 납치범들과 그들과 이리저리 얽혀 있는 캠프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사건해결과 함께 퍼즐처럼 맞춰져 가는 추리소설만의 묘미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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