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2 오후 5:25:10 Hit. 1224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폰이 한편으로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아이폰 구매자들이 제품 불량과 관련된 이슈들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것.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자마자, 제품 불량을 이유로 교환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다. 주요 인터넷 포털 아이폰 카페 게시판에도 아이폰의 품질 불량을 지적하는 글과 사진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아이폰 구매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불량은 멀티미디어 문자메시지(MMS) 수발신, 위치 정보 찾기 서비스 오류 등 다양하다. 현재 가장 큰 논란거리는 ‘크랙’(균열)현상과 일명 ‘오줌 액정’. 과연 실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일부 고객들의 지나친 지적인지 여부를 따져봤다. ▶아이폰 케이스 균열 현상…구입 당일 꼼꼼히 확인 ‘교환 가능’= 아이폰 구매자 중 제품 케이스에 균열이 나는 현상을 발견하고, 불만을 토로하며 교환을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세한 균열에도 민감해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유난스럽다는 지적도 있지만 비싼 비용을 지불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로서는 사소한 손상에도 기분이 상할수 밖에는 없는 것. 한 네티즌은 아이폰 카페에 “전원 버튼, USB단자 등에 크랙(균열)이 있는 것을 발견해 기분이 상했다”는 글까지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폰 론칭 행사장에서 실제로 케이스에 균열이 있는 제품을 받은 사람이 몇명 된다”면서 “제품을 구매하실 분들은 필히 케이스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구매자들이 제기한 문제의 제품은 대부분 흰색 제품. 통신업계 전문가는 “흰색 제품이 검은색에 비해 도료가 많이 사용돼 불량이 생길 확률이 높고, 미세한 흠집도 더 잘 보이는 특성이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적으로 단말기 불량제기율은 약 1% 정도인데 반해, 아이폰은 6%대 수준으로 높아 하드웨어적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을 국내 출시한 KT측은 “애플의 A/S 정책에 따라 기본적으로 리퍼(재생)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원칙”이라며 “하지만 구입 당일의 경우 대리점에서 신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액정이 누렇게 보이는 ‘오줌 액정’ 논란…서양인 눈에 맞춘 탓 ‘교환 불가’=액정의 누렇게 보이는 일명 ‘오줌액정’ 증상도 논란거리다. 오줌액정 문제는 비단 아이폰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올린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도 오줌 액정 문제로 소비자들의 큰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우 모든 제품을 결함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아이폰 액정은 서양인의 눈에 맞춰, 옐로톤을 적용해 화이트에 가까운 색상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 눈에는 누렇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수 있다는 것. 옐로톤의 경우 색 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눈이 덜 피로 하다는 장점도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환 역시 힘들다는 것이 KT측의 입장. 업계 관계자는 “품질 불량 논란과 맞물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지 않은 애플의 독특한 A/S방식은 끊임없이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본링크: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5&gid=321626&cid=396964&iid=154739&oid=112&aid=0002058313&ptype=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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