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5 오후 12:55:40 Hit. 548
학교 동창녀석이 밤에 전화를 하더군요...자기 일좀 도와줄 수 있냐고...
자기가 행사 진행하는데 거기서 조금 도와주면 됀다고 하더라구요
- 1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 35000원
- 내가 일하는날은 리허설 하는 날이라 특별히 하는거 없다
- 자리만 지키면서 시간때우면 됀다
- 식사는 각자 해결
친하게 지내던 친구이기도 하고 얼굴 못본지 10년도 됐고 해서 바로 수락했습니다
일 끝나고 간만에 추억이나 이야기할 생각으로 말이죠...
시간만 때우면 된다길래 영어단어장 주머니에 넣고 갔습니다
- 지하철 타고 대략 30정거장쯤 갔습니다
- 1시에 일을 바로 안하더군요 40분쯤 지나니까 슬슬 일을 시작합니다
- 트럭이 옵니다...6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책상 100개 이상 싣고 옵니다 한사람당 하나씩 계속 듭니다...
- 목장갑 안줍니다...손이 막 까집니다...
상 나르고 의자 나르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고 들고 또 들었습니다
4시 좀 넘어서 어떤 아저씨가 저를 포함한 몇명 고르더니 윗층 올라가서 쉬랍니다...다른사람들 일하는데 말이죠
아저씨가 박스 가져옵니다. 박스안에 먹을것들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도넛, 베지밀, 밤빵 등등
식사 각자해결이라던데....조금 수상했지만 일단 먹었습니다
먹고나니 목장갑 새거 가져오십니다... 끼우라고...
트럭 하나 큰거 옵니다.... 비닐이 제껴지고 내용물은 생수!!!!!!!!!!!!!!!!!!! 아!!!!!!!!!!!!!!!!!!!
1만개쯤 날랐습니다
앞으론 옛날친구 전화오면 경계부터 할렵니다
완전히 낚인 하루.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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