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1 오전 8:46:02 Hit. 1385
사건은 4일전 토요일 오전에 일어났습니다......사무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는데 아침회의 끝나고 다같이 담배한대 피우고 있는데 주차관리 하시는 분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차를 빨리 빼달라고 좋게 이야기 해 주시면야 저도 당연히 좋게 차를 뺄려고 했는데 말을 기분나쁘게 하더군요......그래서 저도 열받아서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니 나중에 전화 끊으면서 저에게 "X발"이라고 욕을 하더라구요......순간 어이도 없고 열이 막 받아서 암튼 담배를 피우고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주차관리하시는분이 안보이셨는데 저도 저 나름대로 화가나서 혼잣말로 차에 타면서 "에이 더러워서 주차장에도 차 못 대겠네,X발" 했는데 그걸 어케 듣고 저에게 막 머라고 하면서 오더군요......그래서 저는 차안에서 창문을 열고 그분이랑 말싸움이 벌어졌거든요......그러다가 그분이 먼저 제 멱살을 잡고 제 얼굴을 치려는 시늉을 계속 하더라구요~~~아직 나이도 젊고 혈기 왕성한 저는 속으로 "참자~참자~"했는데......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그래서 문을 열고 나가서 그분 멱살을 똑같이 잡고 밀어 부쳤습니다. 그분이 힘이 딸리셨는지~제 바지 허리춤과 제 멱살을 잡고 막 버티시다가 제 바지 앞에 버튼부분 다 튿어지고, 제 120만원짜리 태그호이어 시계줄도 끊어놓으시는 순간 갑자기 제자신도 모르게 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손바닥으로 그분 안면을 강타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그분은 뒤로 나자빠지셨죠......입술이랑 코에서 출혈이 나는데 그 상황에서 저한테 꼼짝말라고 하더니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 바로 가위를 들고 나오시더라구요~~~저를 죽여버리겠다고 하시면서......근데 그때 상황에는 정말 옆에 있다가는 찔릴거 같아서 적당히 거리를 벌려두고 도망다니면서 경찰이 오기만을 기다렸죠......주변 사람들이 그분을 진정시켜 가위를 내려놓기에 뭔 말이라도 할려고 가까이 가니 이번엔 옆에 있던 벽돌을 집더니 저를 찍으실려고 하더군요......그 순간 저도 놀래서 언능 도망치긴 했지만, 암튼 경찰이 오기전까지 한 10분정도를 그렇게 피해다니면서 실랑이를 벌였습니다.경찰이 오고나서 그분은 얼굴에 출혈이 있었기때문에 병원에 보내더군요......지구대에서 다시 만났는데 전치3주 라고 하더군요......솔직히 졸 어이도 없고......그래서 저는 100% 제가 일방으로 푹력을 행사한줄 알고 합의를 봐야하나 조마조마 하고 있었는데~~나중에 경찰서 형사과에 가서 조서를 쓰는데~~형사가 그러더라구요~~~둘이 똑같다고~~합의 안하면 둘이 검찰에서 똑같이 벌금 맞는다고~~그러니까 적정선에서 합의하라고~~그 아저씨 저에게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요구하더라구요......내참, 어이가 없어서~여기 저기 알아보니 벌금 정말 얼마 안나오니 합의 하지 말라고, 저도 진단서 첨부하라고 다들 그러시더라구요~~그래서 합의 안한다고 했더니 그럼 법대로 하자고 화를 내며 가버리더군요~~~저도 바로 병원가서 진단서 끊고, 밥좀 먹고 숨좀 돌리며 쉬고 있는데 다음날 전화를 하더니만 저에게 합의를 해줄테니 병원비랑 진단서비 30만원만 달라고 하더군요......비싼 제 시계도 지금 수리비가 꽤 들고, 제 바지 다 찢어지고, 그럼 상황인데~~그 사람은 자기 생각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중히 합의를 거절했습니다......그냥 검찰에 넘어가서 해결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요......어차피 중재 해줬을때 둘이 돈거래 없이 해결 안되면 그냥 벌금 물려구요......암튼 11월 마지막을 저렇게 마무리 하니 기분이 영......좋질않네요......ㅜ.ㅜ합의를 안해도 상관 없겠죠? ㅜ.ㅜ경찰서를 처음 다녀와봤습니다~태어나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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