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7 오전 8:04:23 Hit. 1359
[신청곡 코너]
- 신청곡 코너는 파판지아 회원여러분들께서 참여해주시는 코너 입니다. 이번 신청곡은 파판지아의 즐원수(응?)로 불리고 있는 '파판지아에서 없어선 안될 게시물의 마술사' 이며,
항상 파판지아의 관리에 힘쓰고 계시는 즐사마 님께서 신청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Rich(리치)] - 사랑해 이 말밖엔' 이라는
감성이 넘치는 부드러운 선율의 발라드곡을 선곡해주신 즐사마 님께 감사드립니다.(_ _)
버튼을 눌러주시면, 포근한 밤하늘을 날아갈 듯한 가벼운 느낌이,
차가운 밤 마져도 따뜻하게 녹여주는 듯한 행복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_ _) by 즐라인-깜탱
안녕하세요, 즐라인-깜탱 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좀 늦어버린 시간이군요... ㅠㅅㅜ;
퇴근해서 이것 저것 주변정리(?) 좀 하고,
파판지아를 좀 둘러보고 났더니...
시간은 어느덧 11시 30분이 되어버렸군요.. 에ㅡ휴...
오늘도, '일찍 잠들어서 제발, 맘껏 푹ㅡ자보자!!!' 라는 저의 간절한소망 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쩝;;
이러고 있는데,
어머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시는군요. -_-;
이런 저런 집안 얘기를 마치고 왔더니,
벌써 11시 50분 입니다...ㄱ-;
에휴~
이래갖고 오늘(아니, 곧 내일이군요..) 새향이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다 필요없고... 오직 잠!!!
잠 좀 푹 잤으면, 좋겠습니다... ㅠㅅㅜ)
그래도, 벌써 '새향'을 올리기로 약속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약속대로 새향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럼, [새벽의 향기] 14회...
그 막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써놓은 제목...
읽어 보셨죠? 히히...
네~ 그렇습니다. ^^*
오늘의 이야기는 '깜탱의 대학시절'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후훗..
깜탱은 하는짓을 보면 거의 20대 중반 혹은 초반(응?)... 의 행동패턴을 보이지만,
사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답니다. ^-')r
그래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지만, 솔로입니다...
아하하하...
그래요~ 우울한 얘긴 그만 합시다.
적어도, 우리에겐 '아직도 밝은 내일' 이 남아있으니까요~
휴~
막상 제 대학 시절 이야기를 들려드린다곤 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떤 얘기로 시작을 해야할지는 전혀 감이 오질 않네요. ^^;
정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얘기 하는 형식으로~
편안하게 시작해야할텐데 말이죠~ ㅋㅋ
자...
그럼, 여기서 잠깐!!
질문입니다~
후훗~
갑작스럽게 질문을 드려봤는데...
어디, 어떠세요?!상상이 좀 되시나요...?! ^^*
아...어려우시다구요~?
예시로 힌트 를 좀 드려봐야겠네요...
지금처럼,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었을까요...?!
아니면...
굉장히 '학구파 인 범생'...?!
그것도 아니라면, '날라리 양아치'...(응?) 였을까~?!
이도 저도 모두~~~ 아니라면...
그러면, '힙합 청년' ?! ㅋㅋㅋ
혹은, 열혈의 피가 끓어오르는 바른생활 청년 이었을까요?!
흠...모두 틀렸습니다.
전 사실 대학시절 '왕 따' 였어요.
다른 줄임말이 아니라, 여러분께서 상상하시는 그 단어,
외톨이라는 뜻의 '왕따'가 맞습니다. '-')
지금부터는 조금 우울하고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별로 읽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선 지금 창을 닫아주시거나,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_ _)
저는 어릴적부터 상당히 개념없이 자랐습니다.
여기저기 개념을 흘리고 다녔어요.
부족한 것 없이 편안한 생활을 누렸고,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고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없이 대학교란 곳엘 가게되었습니다.그래요.
만만치 않은 곳이더군요.
고등학교 시절 억압된 여러가지 제한들로부터 갑작스럽게 해방된,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자유를 누리고 싶지만...
그동안 짓밟히고 억눌러져있었던 정신은
방황하는 시기였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하고, 무엇이 제대로 생활하는 것인지도모른채...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재밌게 노는 법도 몰랐고, 그냥 졸리면자고
책을 봐야할 땐 억지로 보다가 딴짓하고...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했었어요.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해서, 처음엔 친구가 아예 없었습니다.
늘 도서관에 쳐박혀선 이것 저것 '판타지 소설' 내지는 '연애 소설' 을
즐겨 읽었구요.
'드래곤 라자' 니 '마왕 육아일기' 니 '퓨쳐 어커' 니...
그 외에도 많은 소설들을 그 시절 읽었던 것 같습니다.
군대가기 전 1년 동안은 '기숙사 생활' 이란 걸 했었어요.
자취를 할까 했었지만, 혼자서 무엇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저를
많이 걱정하시던 부모님께선 제가 자취보단 '기숙사에 입사' 하길바라셨죠.
군대 가기 전까진...
'군입대 전 1년 동안' 의 생활은 그야말로 '왕따' 였습니다.
처음부터 기숙사 같은 방을 쓰던사람들이 저를 '따돌린 것' 은
아니었습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제가 자처한 일' 이더군요.
'왕 따' 생활이 정점에 달해있던 상황의 제 모습은...
이랬습니다.
보통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식사시간이 되면
같은 방 룸메이트 끼리 같이 식당에 밥을먹으러갑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에 제가 자고 있으면,
어느 누구도 깨워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배식시간이 지나서 깨어나보면,
방엔 아무도 없었어요.
배가 고팠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곳이 없었습니다.
같은 방에 PC가 두대 있었지만,
모두 비밀번호로 잠겨있었어요.
처음부터 비밀번호로 잠겨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초반에 몇번 PC를 사용해본 이후 저는 PC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자유롭게 PC를 사용하고 있었더군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동아리에 들었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애니메이션 동아리에도 가입했습니다.
동아리 사람들 어느 누구도 진심으로 저를 챙겨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당시 제 모습이 그랬습니다.
어느누구하나 챙겨주고 싶지 않을 만큼 부족하고 모자란 아이였으니까...
하지만, 개념이란게 없었으니까...
그래서, 잘 몰랐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를요.
왜, 나를 미워하지? 왜 ...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내가 너희들을 해쳤어? 내가 너희에게 피해를 줬니?
내가...
내가 무얼 잘못한거야!!!!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러는 건데....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제게...
'망치로 사정없이 뒷통수를 내리치는 것 처럼 큰 충격' 이 찾아왔어요.
저녁 때 혼자서 산책을 다녀왔을 때 였습니다.
바깥을 거닐다... 밤 10시가 조금 넘어서 방에 들어왔어요.
(당시 한방에 4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들어오는길에 조금 장난이 치고 싶었어요.
문득...
평소 친하지도 않고 말도 잘 안하던 방사람들이었지만,
'조금 놀래켜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리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그머니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방 안에서는 희미하게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고,
크지 않은 목소리들...
도란 도란 얘길 나누고 있는 차분한 목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방문앞으로 다가가서 문고리에 손을 가져가다가
이내 멈추고 말았습니다.
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었거든요.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제 행동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낱낱히 들여오는 듯 했습니다.
어떠한 얘기들이었는지,
솔직히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당시 제가 '결국 문고리를 잡지 못했다' 는 것 과
당시 느꼈던 비참한 기분 만큼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네요.
그곳엔 1학년 후배도 있었고, 2학년 동기도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제 행동들...
맘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이 모두 토론되고 있었어요.
배려심없는 행동, 이기심, 그리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소중히 할줄 모르고 함부로 다루는
무성의한 태도들 까지 낱낱히 이야기되고 있었던 거예요.
그제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왜, 나에겐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없는 것인지...
왜, 내가 같은 방을 쓰는 사람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인지...
왜...
내가 얘길할 때 "짜증 나는 어투로 맞받아쳐왔던 것인지를요..."
지금도 연락을 하고 만나는 '지금은 이미 친해져버린 친구(당시 같은 동아리 회장)' 가
제가 제대해서 복학하고 만났을 당시 이런 얘길 해준적이 있어요.
"넌 그 때, 정말 친해지고 싶지 않았어. 딴애들도 다 너를 동아리에서 빼버리자고 했었거든" 이라구요.
후훗...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여 주더군요.
"니가 이렇게 까지 달라질 줄 몰랐어." 라고...
학교 다니던 시절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제가 이친구랑 같이 길을 걷다가
분식점 앞을 지나갈 때 '아~ 배고프다... 라면 먹고 싶네' 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어요.
그 때, 이친구가.. "나는 돈 없다" 라고 했었거든요.
왜 그런 얘길 했었는지...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되었죠.
배려심 없던 저는 '그저 구걸하고, 바라기만' 했던 거였어요.
당시 갖고 싶은 캐릭터, 장난감 게임 CD등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빌려달라, 사다달라...
귀찮게 하곤 했었던 걸 왜 당시엔 몰랐는지.
제 말만 할 줄 알았고,
저만 소중한 줄 알았던 그 대학생 시절...
당시엔 잊고 싶고,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기억' 이었지만,
지금은 그래도 '소중한 추억' 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부족하고 모자란 제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를 교훈삼아 지금까지 이렇게 부족한 점들을 채워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훔ㅡ
적다보니 제법 길어졌네요.
시간이 벌써 1시 20분 입니다.. ^^:
오늘 새향은 글이 제법 길어졌군요.
게다가 재미없는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말았어요.. ㅠㅅㅜ;
그러면, [새벽의 향기] 14회는 여기서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많이 지루하셨던 분들껜 사과 말씀을 드리며,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_ _)
소중한 파판지아 회원여러분, 포근한 밤 되시길 바랄께요.
고맙습니다. '-')
[14회 특별부록 - 감동을 주는 '김제동 어록' 베스트!!]
1.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2. 사랑을 "왜 나를" 이라는 잣대로 보는게 아니라 "나이기 때문에"라는 잣대로 보라.
3. 이별이라는 것은 사랑했던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이별한 사람들이여 이별을 즐기자.
4. "사랑은 '그렇기 때문에' 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다" -사랑은 그사람의 장점을 보고 그 장점 때문에 사랑하는게 아니라 단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단점까지 사랑한다는 뜻 같다. (돈이 많기 때문에, 잘 생겼기 때문에, 학벌이 좋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돈도 없고, 생기지도 않았고, 집 안도 별 볼 일 없고, 학벌도 그다지 좋을 거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그게 참다운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이겠지요.)
5. "사랑은 강에서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흐르는 물은 철판으로도 그물로도 막을수 없지만, 당신이 바다가 되어 기다리는건 어떨까요?"
"내 마음속 흩어져있는 기쁨의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나가면, 언젠가는 커다란 그림이 완성 되겠지..."
즐라인-깜탱
[새벽의 향기] 는 파이널 판타지아 에서 공식후원 하고 있으며,
즐라인-깜탱 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COMMUNITY -> 깜탱의 음악사연 에서 '지난 회' 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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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소중한 제보와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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