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5 오후 10:16:18 Hit. 985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날이 가면 갈수록 정이 들어 가는 뱃살과 어쩔 수 없는헤어짐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불암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일어나세요....일어나세요...야이 일어나란 말이야!!!'하는 알람 소리를 가뿐히 무시해 주고 예정된 시각을 2시간이나 지나부랴부랴 일어나 10시가 되어서야 오르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오르면서 든 생각이란'차라리 늦잠 자길 잘 했네...지금도 이렇게 추운데 이른 아침에 나왔다면....ㅡ.ㅡ;'어쨌든, 올만에 오르는 등산길인데도 예전에 자주 오르던 생각으로 페이스 조절하다숨이 끊어지기 한 3초, 아니 한 4초 전이 되서야 겨우겨우 목적지까지 올랐는데 든 생각이란'아뿔싸!!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자나..??'
그래서 부랴부랴 사진을 찍으려고 핸폰을 꺼내든 순간 보여주는 배터리 잔량 표시의 깜빡거림이란...분명 아침까지 충전을 시켜주다 나왔건만...ㅡ.ㅡ;그로 인해 이제 2년 쓴 녀석이 벌써부터 배터리 2개가 다 갔구나, 배터리를 하나 새로 사야 하나,핸폰을 새로 사야 하나 하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멍해져서 다 내려와서 시간을 보려고 핸폰을 보니...어라?? 언제 깜빡거렸냐는듯 잔량은 full을 가리키고 있었으니...ㅡ.ㅡ;(절대 사진 찍기 귀찮아서 그랬던게 아니에요...믿어주시라능....ㅠㅠ)
어쨌든, 그래서 부랴부랴 내려온 곳에서부터 사진을 찍었으니...
내려가는 길이 여럿인데 그 중 한 곳이 대학교인데, 그 학교 안에 있는 호수....작년 겨울에는 호수가 다 꽁꽁 얼었었는데, 아직 안 얼어 있더군요.금년에 배수 공사를 하더니 좀 나아 진건지, 아니면 아직 얼 정도로 추운게 아니었던 건지..??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가방 뒷 주머니에 넣었던 물이 위 사진처럼 얼었었는데, 오늘은 얼지 않은 걸 보니 그때처럼 추웠던 건 아니었나 보네요....
그 학교를 나와서 도로를 보니 차들이 그리 많진 않더군요.일욜인 것도 있지만, 날씨가 추워서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우생순'에서 몇번 나왔던 그 곳..태릉선수촌의 입구입니다.오른쪽에 보면 살짝 사람들이 보이는데, 사고가 난 것 같더군요.역시 안전운전은 중요한 듯...
그리고 가을남자(?)인 나에게 길을 비켜 주듯이 한곳에 뭉쳐져 있는 낙엽들..역시 난 진정한 가을남자!! 그렇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ㅡ.ㅡ;(이 말을 이해하려면 '마음의 소리'란 만화를 보심이....예까지 와서 광고질이여..??? 퍼퍽!!!)
그리고 S대 3종 세트!!!
서울대만 S대가 아니라능!! 나도 S대라능...단지 교내에서 담배를 피면 수위 아저씨가 쫓아 온다능...
웃기지 말라능...나야 말로 S대라능...단지 남학생들은 들어 오기가 좀 버겁다능...
위에 둘 웃기지 말라능....국립 S대가 아니면 끼지 말라능....서울에 있는 2개의 국립 S대 중 하나가 나라능....단지 아는 이가 적을 뿐이라능.....ㅡ.ㅡ;
쩝..실제로 한 3시간 가량을 쉼 없이 걸어 다녔는데요...근데, 어찌나 춥던지 옷 안은 땀 날 정도로 더운데 옷으로 보호되지 못한 부위는추워서 이중고에 시달리게 되더군요..(덥고 추운...ㅡ.ㅡ;)그래도 이런 추운 날 가장 고마운 존재는 태양의 존재였습니다...중간중간 구름이 태양을 가렸다 안 가렸다 하다 보니 더욱 태양이 있을 때의행복함을 크게 느낀 듯....오늘 하루 비록 추웠지만 태양아 고마웠다..!!
어이!! 자네가 아니라능.....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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