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4 오전 8:54:05 Hit. 873
안녕하세요어제는 비도오고 13일에 금요일이고 해서 집에 일찍 들어가서 부침개에 막걸리나 한잔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퇴근시간이 가까이 다가오자 집에 전화를 하려고 하는데 집에서 문자가 왔습니다(요즘 인터넷 전화기로는 문자를 보낼수 있더라고요)아이들이 통닭 먹고 싶다는 문자가 도착 했습니다그래서 퇴근길에 통닭을 사가지고 들어갔습니다물론 생맥주도 같이 사가지고(ㅋㅋㅋ)저희 아이들은 교x, 맥x칸, 훌x라등 독특한 맛이 있는 치킨은 싫어합니다집 현관문을 여는순간 아이들이 달려들더니 손에 들린 통닭을 가져가더군요 (흑흑흑)그래도 아이들과 앉아서 통닭으로 저녁을 대신하면서 즐거웠답니다제가 맥주를 한잔씩하는데 큰애가 동생에게 그러더군요"아빠 아직 안취했다" 순간 뭔소리지?그래서 물어보았지요 네가 아빠 취한것 어떻게 알지 하고 물어보니큰애曰 "아빠는 술 취하면 온몸이 빨개져요" 하는것이었습니다예전에 집에서 아이들 있을때 맥주를 한두잔 한적있는데제가 술을 먹으면 온몸까지 빨개지는 것을 보고서 그런거였던 겁니다슬을 먹고 술 주정을 한적은 없지만 아이들은 자기의 기준에서 평소의 아빠 모습과 술을 마신 아빠의 모습을 비교하고술마시면 빨개지는 모습이 술 취한 보습으로 보여졌나 봅니다아이들에게 술취한다는게 어떤것인지 설명하기 보다는 제가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어른들의 기준과 달리 자기들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것을 보고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는 다짐을 하는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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