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3 오후 10:09:13 Hit. 887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부를 감히 부칩니다.1부는 여기에 http://www.finalfantasia.com/board/?doc=bbs/fantasybbs.php&bo_table=free&sselect=&stext=&spart=&page=3&wr_id=317732이번에는 거리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우선 전 석사과정으로 런던에 머물고 있고요. 한국에서 전산쟁이 하다가 풍운의 꿈(?)을 꾸고 왔습니다. 하하하거리... 제 느낌에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조금 다르고 그렇다고 한국처럼 큰길이 빨빨 뚤린것도 아니고 중가정도입니다. 파리나 로마의 좁은 돌길도 아니고 베를린의 크고 시원한 도로도 아닌.. 유럽의 느낌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별로 맘에 안드는... 하지만 한국과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이 있습니다. 차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얼마전 옥스포드 서커스 공사가 끝나다고 BBC에서 시민들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아단법석을 한적이 있습니다. 옥스포드 서커스는 피카디리 서커스와 더불어 런던에서 가~~~장 번잡하고 사람 만하은 사거리 비슷한 곳입니다. 이번 공사의 요점은 일본의 시부야처럼 네방향에서 한번에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바꿨다는 것. 그러니까 횡단보도가 사거리에 대각선으로도 생겨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리저리고 길을 건너는 거죠. 별로 유난 떨것도 없는 이런 일에 환타스틱을 외치는 애들을 보면 가끔 이해가 안갑니다. 이렇게 바꾸면서 차선을 양쪽에 하나씩, 그러니까 왕복 4차선이 2차선으로 되고 인도가 넓어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평일 낮에도 이곳을 통과하는 버스를 타면 걷는 것보다 느린데 차선을 줄일다니..허허. 하지만 영국애들 이런일 잘합니다. 런던에는 별로 없지만 지방으로 가면 횡단보도 주변에서 도로를 1차선으로 줄여서 양쪽의 차들이 서로 기달렸다가 한대씩 지나가게 만듭니다. 속도를 안줄이래야 안줄일 수가 없죠. 참 대단합니다.또 경적소리 듣기가 하늘에 별따기죠. 안 누릅니다. 가끔 영국 토박이가 안닌 아랍계나 아프리카계들은 눌르기도 하는 데 정말 가끔입니다. 하지만 앰뷸런스와 소방차 덕에 절대 조용하진 않습니다. 앰뷸런스 정말 많이 지나갑니다. 대낮에나 밤이나 경기할마큼 큰소리로 사이렌 울리면서 갑니다. 첨엔 전쟁난줄 알았습이다. 물론 지방으로 가면 조금 덜합니다. 소방훈련이 잦은 관계로 소방차도 심심치 않게 사이렌으로 사람 미치게 합니다. 이 예기는 나중에 자세히...또 빨간불에 횡단보도 기낭 건넙니다. 물론 이건 유럽 대부분이 그렇고 일본도 그렇습니다. 가끔 화내는 얘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차가 섭니다. 심지어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앖에 서 있으면 차가 서서 건너가라고 손짓 합니다. 분명 차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이건 부럽습니다. 그리고 재니난 것은 여기서는 차가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면 경고하는 것이 아니라 양보한다는 의미 입니다. 첨에 길 건너다가 깜빡이길래 부랴부랴 뚸었는데 먼저 건너가라고 그런겁니다. 참 신기하죠.길거리의 사람들을 보면, 런던 시내에서는 영어 듣기 쉽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어,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그리고 가끔 한국어까지.. 정말 다양한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여기서 영어를 배울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관광객이 워낙 많기도 하고 유학생도 많지만 런던 자체에는 정말 많은 배경의 사람들이 삽니다. 아주 놀라운 정도로요. 이들은 이것이 장점이라고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한 도시라고도 하지만 솔직히 런던은 정체성을 잃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도 LONON'S GROBAL UNIVERSITY 라는 컨셉을 걸고 있는데 정말로 유학생인 2/3입니다.거리 얘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군요. 항상 두서가 없어서....시간나는대로 영국생활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재미나게 보시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아는 범위에서 성심성의껏......진급의 그날까지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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