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3 오전 10:44:49 Hit. 992
얼마전 몇년동안 같이 있했던 몇몇분이 회사를 관두게 되었습니다.저희회사는 아니지만 협력업체를 통한 일용직이었죠...근데 얼마전 노동법 개정으로 인해 그분들이 더이상 일용직으로 채용할수 없게 됐어요노동법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됐다고 하더군요..회사 사정상 요즘 인원도 많이 줄이고 그분들 하는일 자체가 일이 있을때는 몇개월이고 일할 수 있지만 없을때는 또 2-3개월 쉬어야 합니다. 그래도 갈데가 없는 분들이라 저희회사와 일할때는 보수도 괜찮고 해서 쉬었다가 다시 출근하고 그렇게 몇년이 흘렀네요. 일용직으로 6개월 이상 채용이 금지 됐다는 항목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정확히는 잘 모릅니다)..맘이 좀 그렇습니다. 몇몇분은 일도 손에 많이 익어서 뭘 하나 시켜 놓으면 신경쓸일이 없이 잘 하곤 했었는데... 그중 한분은 자녀들도 출가를 다 시키고 집에 벌어놓은돈도 좀 있어 쉬셔도 될건데 (올해 환갑이라 하시더군요).. 이제 다른데서도 일을 못하니 집에서 쉬어야 하냐면서.. 맘이 착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다른 한분도 50대 후반인데 사모님도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비도 많이 드는데... 또 어디서 받아 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더군요.회사 사정이 좋은데는 법의 혜택을 받았을지는 모르지만 지금같은 불경기에 쉽게 정규직 또는 상용직으로 전환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네요...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겨울이 정말 추운겨울이 될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부모님 잘 만나서 좋은 교육받고 이만큼 살고 있다는데 대해 감사해야 겠습니다. 오늘 어머니생신인데 퇴근해서 맛있는거 사 드려야 겠어요.. 그럼 회원여러분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신종플루 조심하세요..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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