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2 오후 8:06:03 Hit. 940
댓글로만 연명하자니 답답해서 글을 하나 쓰렵니다.영국에 온지 어언 5개월. 타국에서 사는 것이 처음인지라 많이 낯설지만 벌써 다 적응한것 같네요. 한국 소식인 낯설은 것 보니까요. 제가 몇 달 살면서 기냥 느낀 영국생활에 대해 몇자 적어 볼려고 합니다.우선, 기다림에 익숙해져야한다. 참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은행가서 계좌 만들면 카드는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전 거의 한달만에 받았습니다. 절대 현장에서 처리해 주는 것은 없습니다. 신청하고 집에 가서 기다리면 우편으로 보내 줍니다. 점심시간에 샌드위치라고 하나 사려면 편의접 계산대에서 10분은 줄서야 합니다.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기다립니다. 전 아직도 줄 길면 지나 가버립니다. 하지만 영국사람들은 잘 기다립니다. 아주 잘~~~~영국 지하철(튜브 오아 언더그라운드)은 냉난방이 안됩니다. 너무 오래되서요. 올림픽을 앞두고 내년부터 냉방지하철을 도입한다고는 합니다. 그리고 휴대전화 안됩니다. 그리고 가다가 설 수도 있습니다. 짧으면 1~2분에서 길명 30분도... 영국 사람들 아무 말없이 기냥 기다립니다. 전화도 안되고 기냥 기다립니다. 인상도 안 찌쁘리고 불평도 없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 버스도 섭니다. 종착지 확인하고 버스를 탔는데, 여긴 같은 번호도 종착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근데 중간에 종착지가 바뀠다고 방송하고 다내리라고 합니다. 그래도 내립니다. 아무 말없이 ... 가끔은 쉬트도 들리지만..너무 길어졌네요. 하여튼 여긴 기다려야합니다. 정말로 자주 정말로 오래. 성격 자동으로 고쳐집니다. 힘든 시기가 지나면...헤헤헤다음에 떠 다른 얘기로 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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