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8 오후 2:44:31 Hit. 1377
안녕하세요, 즐라인-깜탱 입니다.
제가 지금 좀 답답한 일로 흥분한 상태 이기 때문에,
앞으로 말이 조금 험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게시물을 작성할 때처럼 '부드럽고 개그스런 말투'를 쓰지못하고,
조금 기분나쁠 수도있는 딱딱한 말투로 작성하게 되는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립니다.
최근 1주일 가까이를 이런 저런일로 바쁘다보니,
'건의 사항 게시판' 에 올라온 건의들을 잘 읽어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마침 건의사항 게시판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주말엔 파판지아에 들어오기 어려운 스케쥴이었지만,
어제 결혼식을 포함한 3건의 모임참석으로 무리한 탓인지 컨디션이 많이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오늘 예정되어 있던 회사분 결혼식엔 참석하지 못하고 집에서 쉬게 되었네요.)
개인적인사정으로 인한 여담이 좀 길었습니다.
제가 왜 흥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 '이미지'를 봐주세요.
위 이미지는 제가 '건의 게시판에 올라온 한 건의 게시물' 에
댓글로 남긴 내용 을 캡쳐한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보고 뭔가 느껴지는게 있으신지요?
제가 해당 '건의 게시물'을 작성하신 회원분께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건의 자체가 '좋다', '나쁘다' 가 아니었습니다.
"도움될 수 있는 쓸모있는 건의다" 혹은 "쓰잘데기 없는 불필요한 건의다" 라는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도 절대 아니었다는 점도 다시한번 강하게 말씀드리죠.
저는 단지, 게시물을 작성하시기 전에 한번 더 생각을 해보고
건의 게시물을 작성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
건의 게시물을 작성하시기 전 '이전에 이런 건의를 올리신 분은 없었을까?' 라는 생각에서
관련 키워드로 '제목 항목' 에서 [검색] 한번 해보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입니까?
키워드 한두개로 미리 검색을 해보시면,
이미 건의된 동일한 내용들이 '반영 되었다' 혹은 '반영이 어렵다' 라는 결론을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반영이 어렵다' 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반영되지 못한 이유' 도 함께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의를 작성해주실 분들께서는 꼭 참고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건의 게시물 자체에 작성된 글자 수' 보다,
'댓글로 올라온 글자 수' 가 더 많다는 것이 과연 제대로된 건의 입니까?
이 게시물의 제목으로 '제가 벌써 드린 말씀' 이 있죠.
'제대로된 건의` 를 하고 싶으신 것이 목적입니까? 아니면...
설마, '건의 게시물 작성'으로 인한 '포인트'가 목적입니까?
무언가를 주장하고 싶으시다거나 의견을 작성하고 싶으시다면,
제대로 해주세요.
다른 분들이 '이해하기 어렵군요' 라는 댓글로
영양가도 없는 코멘트 수 를 늘여야겠습니까?
최소한, '이해가 어렵다' 라거나, '추상적인 표현이다' 라는 말은 듣지 말아야하지 않을까요?
이 것은 어디까지나 진심과 성의의 문제입니다.
위에 비유를 한가지만 드렸으나,
꼭 직장에서 '보고서' 나부랭이나 작성을 해봐야만
제대로된 건의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비단 저 게시물 뿐만이 아닙니다.
'정말 다수의 많은 건의 게시물' 들이 별 고민도 없이 즉흥적으로,
간단한 생각에서 쉽게 쉽게 작성되어 올라옵니다.
파판지아의 많은 고참분들이 그 따위 무성의한 글들 에 조차
'정성을 담아' 답변을 해드리는 것은
그 따위 글에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위에 캡쳐한 이미지에 제가 이미 써놓았듯이,
어차피 게시물을 작성하신 주인분은 거의 읽어보지 않으시겠지만,
이 후 게시물을 작성하실 분들이 보실 때,
도움이 될 까봐,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작성하는 것이 더 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죠.
정작 건의가 반영되어 좋게 변경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옆집 철수 입니까?
아닙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건의 하신 당신부터 그 편리해진 건의로 인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래도, 남의 일처럼, 건성 건성 몇줄의 무성의한 건의만 늘어놓으실겁니까?
ㅡ 작성 후기 ㅡ
별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너무 오바 한다고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오늘 건의 사항 게시판에 올라온 쓰잘데기 없는 글들을 읽으며,
제가 느낀 실망감과 허탈함, 그 분노는...
3달 가까이 파판지아에 붙어있으며,
지금까지 제가 느꼈던 파판지아의 모든 실망감을
전부 잊어도 좋을 만큼 큰 것이었습니다.
몇일이 될 지 모르겠네요.
당분간 파판지아에서의 활동을 중지하겠습니다.
제 이름을 달고 올라오는 글은 '출석 체크' 와 '즐사마님의 아바타랭킹전 참여 댓글'
마지막으로, 정말 소중한 분들의 진급 게시물에만 달리는 '진급 축전, 코멘트' 정도가 되겠네요.
몸의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새벽의 향기] 따위는 당분간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두서없이 작성한,
쓸데없이 긴 게시물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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