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6 오후 10:58:40 Hit. 2871
세상에는 영웅들이 많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하지만 이제, 그들만의 무대는 끝났다!
세상의 모든 영웅들이 여기 한자리에 모이다!
힘을 주체 할 수 없는 녀석들의 이야기, <히어로즈>
국내에 '미드 돌풍'을 몰고 왔던 미드 본좌<프리즌 브레이크>...그리고 <히어로즈>
즐사마가 미드를 접하게 된 것은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서다. 국내 드라마는 몇년째 거들떠 보지도 않다가 추천으로 보게 된 작품. 왜 미드 본좌인지 이 드라마를 통해 여실히 느꼈다.
그러나 국내에 미드 열풍을 몰고 왔던 프리즌 브레이크도 초심을 잃고 시즌3부터 고난을 맞이하였고, 끝내 시즌4로 형제들의 탈옥 이야기를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다음 추천작품으로 보게 된 '히어로즈'. 뭔가 답답한 내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강력한 녀석들이 온 것 같다.
같은 영웅들의 이야기, 그러나 다른 이야기?
<엑스맨> VS <히어로즈>
<히어로즈>를 보고 있노라면, <엑스맨>이 회자될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내용상 매우 비슷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엑스맨>의 드라마편으로 이해해도 좋다.
<엑스맨>과 <히어로즈>의 공통점이라면, <슈퍼맨>이나 <배트맨>들처럼, 극히 미국식의 개인 영웅담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으로 알았던 사람들까지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이고, 그 초능력자들도 선과 악으로 대비되며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물론 한가지 염두해야할 점은 영화와 미드의 차이이다. 비록 <히어로즈>가 <엑스맨>처럼 2시간 분량의 영화들과 같이 화려한 액션과 SF를 느낄 수 없는 반면에 한편이 끝날때마다 과연 다음편은 어떻게 될까라는 일종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중독성'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반전 드라마의 대표적이었던 <프리즌 브레이크>가 국내에도 많은 '미드 폐인'을 양성했던 것처럼 말이다.
<히어로즈> 시즌 1: 중요 인물 일람
(큰 지장이 없을정도의 스포일러 약간 첨가)
"내 능력은 내 것. 네 능력도 내 것."
▲ <히어로즈>의 실질적인 주인공 '피터 페트렐리(이하 피터)'.혼자만으론 아무것도 아닌, 보잘 것 없는 청년이지만 실은 <히어로즈>에 등장하는능력자들중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능력은 상대 능력자와의 접촉만으로 '능력 흡수'.
"이 사람 믿어 주세요~ 공정한 한표 부탁 드립니다."
▲ '네이슨 페트렐리(이하 네이슨)'.피터의 친형으로, 정치가의 길을 걷는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이 악역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동생 피터를 목숨과 바꿀정도로 매우 아끼는 모습이다.
죽어야 사는 여자(?), '클레어 베넷'
▲ <히어로즈> 여자 주인공급의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는 배역.그녀의 능력은 치유, 회복으로 이 세상에 그녀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상의 무적의 능력이기 때문에 다른 능력자들의 능력을 뺏는 사일러에게는 목표물 1순위로 꼽힌다. 이 매력적인 능력의 소유자인 그녀를 둘러싸고 능력을 빼앗으려는 사일러와 그것을 막으려는 히어로즈간의 접전이 벌어진다.
다중이(?) 인격의 '니키 샌더스'
▲ <히어로즈>에서 등장하는 인물중 가장 힘이 센 능력자로, 이중인격의 고통에 힘겨워하고 있다.현재는 남편이 따로 존재하지만, 미래에서는 피터와 인연이 닿는 모양.
그리고 <히어로즈>, 최고의 악역. '사일러'
▲ 시즌 초기에 의문의 살인자로 등장하지만, 시즌 중간에 자발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스포일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그것보다는 녀석의 '능력'에 더욱 초점이 집중 되는데, 사일러의 능력은 피터와 비슷하지만, 피터가 손 쉽게(?) 능력을 얻는 반면, 사일러는 살인을 통해서 상대방의 능력을 얻어야 한다. 다만 피터가 능력을 얻을때는 상대 능력자에겐 아무런 피해가 없지만, 사일러가 능력을 얻을때마다 능력자들이 하나둘씩 없어진다는 것의 차이다.
<히어로즈>에선 '염동력'이 가장 강한 능력?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능력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히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이나, 핵폭발을 일으키는 능력보다 '사일러'가 주로 사용하는 염동력이 가장 강한 능력으로 묘사 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염동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사일러'의 역할 때문에 염동력의 능력이 다른 황당한 능력보다 강력하게 보일정도라는 것이다.
영화 <엑스맨>에서도 철을 자유자재로 사용했던 '마그네토'가 강력하게 묘사 되었듯, 문제는 어떤 능력을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사용하냐가 중요한 것 같다.
슈퍼 미드, <히어로즈> 새로운 미드의 정점으로 등극 할 수 있을까?
현재는 시즌 1까지 모두 독파한 상태이며, 곧 시즌 2를 감상하기 직전이다. 물론 <히어로즈: 시즌1> 자체가 완벽하다 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영웅담을 좋아하는 SF 매니아들에겐 신선한 작품이 아니였나 싶다.
다만 드라마의 한계로 많은 능력자들의 액션을 제대로 그릴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액션보다는 드라마인만큼 스토리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 2, 시즌 3의 행보가 주목된다.
<히어로즈>를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짤방으로 이 시간 마무리 한다.
▲ 좌측의 남자는 극중에 일본계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인계라고 함. (어쩐지 낯설지가 않았어!)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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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즐사마 (dkanfh@finalfantasia.com)파이널판타지아 닷컴 (http://finalfant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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