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31 오후 11:56:20 Hit. 1841
2007년 12월 지금으로부터 2년전뚱남은 그때도 뚱남이였어요.친구와 약속이 있어다 떨어진 아이다스 신발과 검정색 위아래 트레이닝복 위에 10년전 유행하던 클러브모나코패딩을 입고 삼성역 코엑스로 가보아요.흔히들 주변에서 이렇게 말을해요.' 야 츄리닝 입고 시내나오면 안쪽팔리냐? '그러나 뚱남은 어쩔수 없어요.백화점에가도 뚱남에게 맞는 옷은 푸부 힙합브랜드 매장에 허리 38사이즈 밖에 못입어요.삼성역 도착할 무렵, 전화가 징그럽게 와요.' 빨리와 자기야!! ㅋ '그래요 뚱남에겐 여자친구가 있어요.오늘 약속은 그녀와 삼성역에서 밥을먹고 영화를 보는 날이에요.영화표 미리 예약해두기, 패밀리레스토랑 예약해두기모두 여자친구가 시킨거에요.착한뚱남은 착각속에 빠져 모두 해주어요.모두 그 전날 사전답사로 인해 준비를해요.영화보기전 기다리는 동안 커피숍에 들어가요.이런 ABC발... 밥값 영화값 다 냈는데 애인이란 동물은 지갑을 보여줄려고 하지도 않아요.결국 평소에 먹지도 않는 아메리카노 (제일 기본커피 이며 제일로 쌉니다.) 와그녀가 좋아하는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켜요. 다음달 라면신세를 생각하며 짜증이 조금 솟구차요그녀가 화장실에 간순간 창밖을 내다보아요.사람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줄을 스는 관경이 보여요.호기심 발동에 나가보아요.앗! 수만엔터테이먼트의 여자슈퍼주니어 애들이에요 (그당시 대뷔할땐 그랬습니다 ^0^)'1집 앨범 발매기념 팬사인회' 뚱이는 커피숍에 커피값도 안내는 ABC발을 팽겨쳐두고 줄을서요아 다 남자들이에요 겨울인데도 수컷들 암내 작살이에요뚱이는 평소에 좋아하는 티파니 줄에 서요. (티파니: 소녀시대 멤버 이름)5분정도 기다린 끝에 티파니 앞에 다가가요.심장이 멎는거 같아요.티파니 눈웃음을 본 뚱이는아 이런게 사랑인가 싶어요.'저 싸인 한장만 해주세요'공손히 티파니에게 싸인종이를 내미는 순간뒤에 어떤 쉐리가 갑자기 줄이 꼬였는지 밀치기 시작해요. 퍽 <- <- <- <- <= 자연스럽게 왼쪽 옆으로 밀려나보아요 이런 X발 티파니 옆에있던 태연 앞이에요.''X발 좃X다'순간 짧은 3초의 순간이었지만 머리속엔 가진상상들이 스쳐지나가요." 저기 괜찮으세요? 원하시면 싸인 대신 받아드릴까요? "아 생긴거 만큼 깜직발랄한 착한 태연의 말이에요순간 이제부터 내여자는 너다 이런 착각속에 그동안 티파니를 좋아했던 마음을 단숨에 접어버리고'저 실은 오늘부터 태연씨 왕팬입니다ㅎㅎ'뚤린게 입이라고 금방 주절거려요.슥슥슥 스으으으으으으으윽~싸인을 받고 기쁜마음으로 커피숍으로 돌아가요창밖으로 실실쪼개는 모습을 한심스럽게 바라보는 ABC발 여친이 보여요.커피숍에 들어가는 순간 그녀가 바리바리 화나서 집에가버리는 관경이 펼쳐져요.결국 그날은 영화도 못보고 밥이랑 커피 덜 먹은체 여친과 깨지는 하루였어요.씁슬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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