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4 오후 11:17:42 Hit. 1537
파판지아 회원님들 좋은 하루 보내셨는지요?저녁때마다 학원을 가야 하는 저로서는, 오늘 야구도 못보고, 축구도 못보고..결국 얼마전에 집에 들어와서 확인을 해봤네요.요새 날씨가 많이 서늘해졌습니다. 자게에도 감기걸렸다, 낫다, 조심해라 란 류의 글이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오는 이유를 알것 같네요. 회원님들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읽기 편하게 주제부터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의 사촌형의 안 좋은 습관에 관하여,이를 지적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관한 글입니다. 아울러서 저도 좀 있으면 직장생활을하게 될텐데, 동료라든지 상사라든지 같은 집단의 누군가가 자꾸 옳지 않은 행동을 할 때어떻게 하면 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여러분의 중지(衆智)를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파판지아에는 결혼도 이미 하셨고,직장생활도 많이 하시고 인생 경험도 풍부하신 분들이 많으시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에겐 사촌형이 한 명있습니다. 나이차도 별로 안 나고, 어려서부터 많이 지내왔기 때문에아주 친한사이입니다. 어떻게 보면 친형제 이상으로도 친하기도 합니다.(나이차가 적기 때문에)사촌형은 강남쪽에서 회사를 다니곤하는데, 가끔 회식 때문에 집에 돌아가기에 너무 늦은시간이면저희 집에 와서 자고가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집 식구들은 항상 사촌형을 반겨주었습니다.그런데 사촌형이 집에 올 때마다 항상 저을 고민케 하는 점이 있습니다. 하찮은 문제일진 모르지만,사촌형은 우리집에 오면 물건을 너무 함부로 쓴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우습게 들릴진 모르지만, 저희 집은 웬만해선 물건을 여러번씩 아껴쓰는 편입니다.물컵도 자기가 마셨던 컵이 있으면, 될 수 있으면 여러번 쓰고나서 싱크대에 두고,샤워할 때도 수건을 쓰고 나면 항상 잘 말려서 최대한 오래쓰고, 휴지도 아껴쓰는 편입니다.그런데 사촌형은, 가끔 와서 냉장고에서 우유마시고, 쥬스마시고, 물마시고 할 때마다항상 새 컵을 자연스럽게 툭툭 꺼내씁니다.샤워도 자기 전에 한 번,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을 하는데.. 할 때마다 새 수건이 몇장씩걸려있는 겁니다.. 그래서 사촌형이 한 번 왔다가면, 집에 컵과 수건, 휴지 등이남아나질 않습니다.. 저희 집이 공중 목욕탕도 아닌데..저희 집은 사촌형 집과 비교하면 가정형편도 그나마 나은 편이고, 크게 부족한 점은 없는생활형편입니다만, 사촌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모부께서 사업을 하다가 잘 안 돼서,5식구가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집도 그러한 상황을 잘 알기에 항상 물심양면으로많이 도와주곤 하였지요. 그래서 사촌형이 집에 오면, 항상 몇만원씩 용돈을 쥐어주고보내주곤 하였습니다만..그것 때문에 그런걸까요.. 우리집에 오면 항상 너무 물건을 함부로 쓰는 듯한 느낌을자주 받았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형편에서 생활했으면 조금이라도 물건을 더 아끼고소중히 쓰는 습관이 들었어야 할텐데 말이죠..그래서 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 친한 사이고, 우리집이 그나마 형편이 좀 나은편이라서올때만큼이라도 그냥 편하게 지내게 해주고 싶긴한데..말하자니 왠지 의(義) 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있는 놈이 쪼잔하게 구는 듯한느낌이기도 하구요.. 근데 또 그러자니 이게 한 두번도 아니고,매번 올 때마다 한 번 쓴 새수건이 여러장씩 걸려있고,아침에 막상 제가 쓸 컵이 없을 때면 좀 화도 나구요.그래서 개인적으로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형이 수건을 쓰고나면, 몰래 잘 개고 말려놔서, 아침에 또 쓸 수 있게해놓고, 컵도 설거지를 해놔서 아침에 또 쓸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만..여전히 아침만 되면, 항상 새수건이 나와있고, 새컵이 몇개씩 나와있는 겁니다..아무리 친하고 편해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하는 생각에 이걸 말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로 이미 수개월 이상 고민을 해왔습니다.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젠가 한 번 넌지시 일러줘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었습니다.어떻게 하면, 형이 기분 나쁘지 않고 이러한 점을 고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나마 친한 사이니까그냥 항상 말없이 넘어갔지만, 다른 곳에 가서 그렇게 행동하면 분명 뒤에서 욕먹을 행동이라고생각됩니다.아울러서, 직장생활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을 기분나쁘지 않게 하면서거절을 하거나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해줄 수 있을까요?이런저런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여러분의 귀중한 의견과 댓글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하지만 제가 쓴 글에 대한 별 숙고없이 대충 작성한 1~2줄짜리 댓글은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아무쪼록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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