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0 오후 11:12:00 Hit. 4687
*본 즐사마의 잡담 스페셜 시리즈는 즐칼럼에서 연재되고 있으므로, 즐칼럼에서 전 시리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즐사마의 잡담 스페셜 특집 7부작
1부 - 오타쿠, 그들은 세상에서 미움받는 존재들인가?
2부 - 드래곤볼을 잇는 제 2의 드래곤볼 후보작을 찾아서
3부 - 즐사마의 마음을 뺏어간 그녀들에겐 어떤 매력이?
4부 - 파판지아의 '정(情)', 그것을 실천하는 첫걸음
5부 -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6부 - 대전 액션의 정점, 살아있는 전설 '철권' 시리즈
7부 - 90년대판 아이돌 가수들의 재림, 전국을 뒤흔들다
90년대판 아이돌 가수들의 재림, 전국을 뒤흔들다
- 7부 -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겨냥하는 아이돌 그룹, 전국을 넘어 해외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만큼 유행도 급속도로 변하기 마련이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최근 트랜드에 가장 앞서나가는 것이 바로 연예, 그중에서도 바로 이 '아이돌 그룹'이다.
최근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이라는 인기 드라마는 성황리에 종영되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인기는 이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원작 일본 만화를 리메이크화하였는데, 단지 10~20대층을 겨냥한 것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기를 끌며, 큰누나(?)들에게까지 꽃미남 동생들을 좋아하게 만들었다.
이후 극중 '구준표(본명 이민호)'역을 맡았던 이민호는 본명이 낯설정도로 본명보다 오히려 꽃남 'F4 구준표'가 더 유명해질정도로 전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장본인이다.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되고도 이민호는 각종 CF에서도 섭외 1순위로 꼽혀서, 피겨 여왕이자 CF 여왕 '김연아' 부럽지 않은 대스타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인기라는 것은, 유행이라는 것은 사회·문화적으로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기 마련이다. 또한 10대층을 겨냥한 이 아이돌 가수들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되면 순식간에 전국, 아니 세계적으로도 쭉쭉 뻗어져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현재 최고의 남성 아이돌 그룹, '빅뱅'
가요계의 꽃남?
▲ 5인조 남성 댄스 그룹, '빅뱅(BigBang)'
'G-드래곤(권지용)', '대성(강대성)', '태양(동영배)', '승리(이승현)', 'T.O.P(최승현)'
즐사마가 남성 아이돌 그룹중 유일하게 마음에 들어하는 가수이다. 몸이 절로 흥겨워지는 댄스곡을 좋아하는 즐사마로써는 당연한 일. '마지막 인사', '거짓말', '하루 하루', '붉은노을(리믹스 버전)' 그리고 가장 최신곡으로 여가수 '투애니원(2ne1)'과 호흡을 맞춘 '롤리팝'을 좋아한다. 한 가수들의 히트곡을 모두 마음에 들정도니, 더이상 얘기안해도 될것 같다.
들어는 봤나, 한류열풍!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무대로 올라선 그들!"
한류열풍. 90년대 중반,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 전역에 전파되면서 시작된 신조어이다. 물론 최근에는 신조어라기 보다는 아예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
처음에는 국내 드라마(이하 한드)만이 인기를 끌었으나, 순차적으로 국내 가요쪽으로 확산되어 영화, 음식, 전자제품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었다. 젊은층에서는 한국을 알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층도 많았다고.
"쏘리 쏘리"로 다시 한번 국내를 떠들썩하게 하다!
13명의 악동들, 슈퍼주니어!
▲ 13인조 남성 댄스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
강인, 희철, 신동, 이특, 한경, 예성, 성민,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기범, 규현
최근 추세로는 남자 그룹에서는 빅뱅 vs 슈주(슈퍼주니어)이다. '쏘리 쏘리'로 각종 가요차트 1위를 지켰던 슈주는 일명 '소시(소녀시대)'와 마찬가지로 소위' '물량 공세'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남자 그룹이 빅뱅 vs 슈주라면 여자 그룹은 당연 원걸 vs 소시이다.
물론 비단 중국뿐이 아니었다. 말그대로 '아시아 권'.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베트남, 타이완등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물론 아이돌 가수 이전에 한류 열풍의 주역은 아무래도 단연 '겨울연가'의 욘사마(즐사마의 원조) 배용준, 최지우였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로 인해, 동아시아 지역은 아예 한국 대중문화가 자리잡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예로 일본 애니·만화가 국내에 정착하고 휩쓸고 있는 것처럼. 실제로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서 한국이 가지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없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젊은층에서는 한국의 가수 한 두명쯤은 알고 있을정도라는 얘기다.
원걸 "텔미", 모르면 간첩이겠지?
국내에 아이돌 그룹의 대유행을 몰고 온 주역! 원더 걸스
▲ 5인조 여성 댄스 그룹, '원더걸스(WonderGirls)'
선예, 선미, 소희, 예은, 유빈
'텔미 열풍'의 주역. 그야말로 2008년은 원더걸스의 해였다. 노래뿐만 아니라, 의상, 춤까지 모두 대유행을 했던 '텔미' . 그리고 후속곡들이 차례차례 성공하면서 신인에서 단숨에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는 계기가 된다. '텔미', '쏘핫', '노바디'는 불후의 명곡 원걸 3종세트랄까.
남성 그룹이 '빅뱅 vs 슈주'라면, 여성 그룹은 '원걸 vs 소시'?
2008년 국내 가요계뿐만 아니라, 전국에 '텔미 열풍'으로 한해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원더걸스(이하 원걸)이 여자 댄스 가수 대표로 손꼽히자, 남성 댄스 가수 빅뱅과 자주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두 그룹 모두 각각 남성과 여성 대표 댄스 가수로 손 꼽히고 있어, 두 그룹의 팬을 모두 합치면 약 50만명이라는 상당한 수치가 나온다.
원걸에게 텔미가 있다면, 소시에겐 gee가 있지지지지~
▲ 9인조 여성 댄스 그룹, '소녀시대(少女時代)'
태연, 서현, 유리, 윤아, 수영, 효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즐사마가 가장 좋아하는 '태연'을 필두로 각양각색의 9명의 소녀 그룹이다. 원걸의 텔미와 비교되도록 소시의 'gee' 또한 상당한 인기를 누렸는데, 슈주가 그랬듯, 소시 또한 '물량 공세'로 원걸의 인기를 위협하는 그룹이다. 또한 gee 이외에도 '힘내!'라는 곡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물량공세'냐 '소수정예'냐, 양이냐 질이냐!
한편 빅뱅 vs 슈주와 마찬가지로 원걸 vs 소시의 대립구도로 비춰질 수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다시 말하면 '물량'이냐 '소수'이냐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빅뱅 5명, 슈주 13명. 그리고 원걸 5명, 소시 9명. 확실히 숫적으로 우위에 있다고해서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나, 그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각각의 멤버마다 팬층을 세분화하면 역시 물량쪽(?)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역시 가수는 노래와 가창력으로 승부해야하는 법. 멤버의 수라는 잣대로 구분하는 것은 역시 재미삼아 해볼법한 얘기다.
90년대 전직 아이돌 그룹(?)의 뒤를 이어…
▲ 왕년의 초절정 인기 그룹, 'H.O,T'
대한민국 가요계를 90년대 중후반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룹으로, 아이돌계에서는 이미 전설로 남아있다. '애쵸티'를 안다면, 당신은 80년대생!
그나저나 문보살 손꾸락 뭐임 -_-
▲ 애쵸티의 라이벌 그룹, '젝스키스'
H.O.T와 양대산맥이었던 '젝스키스(이하 젝키)'. 전직 아이돌 그룹 대부분은 예전처럼 가수보다는 예능의 길로 들어서거나, 가요계에서 몸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도 세월의 힘은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재진이는 탈영하고…은초딩은 일박이일 빵빵 터지고~
근데 딴 애들은 다 뭐함?
최근의 아이돌 그룹을 보면, 90년대 유행했던 전직 아이돌 그룹(?)이 기억난다. 현재의 빅뱅이나 슈주처럼 당시에는 10대 소녀팬들의 우상은 '애쵸티'나 '젝키'였다. 현재는 20살에서 30살로 접어든 완전한 아저씨(?) 가수가 되었지만.
어찌되었든 90년대 중후반만 해도 그들은 누가 뭐래도 '최고'였다. 요즘에는 PC로 직접 연예인 사진을 저장하고 있지만, 10년전만해도 PC있는 가정은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일반 가정집에는 브로마이드나, 작은 포토앨범으로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참고로 우리 누나는 애쵸티 '토니 안' 팬이어뜸ㅋ)
필자의 경우에는 S.E.S '유진'을 상당히 좋아해서 책가방속에 그녀의 포토앨범을 지니고 다녔을 정도였다. 뭐, 최근에 그렇게 지니고 다닌다면 '사이코', 혹은 '정신병자'정도로 낙인 찍히겠지만.
원걸과 소시가 웬말이냐,
원조 소녀그룹! 'S.E.S'와 '핑클'이 있~는데~
▲ 최근의 원걸급이었던, 'S.E.S'
사실 따지고 보면 아이돌 여성 그룹의 원조격였다. 새앨범을 들고 올때마다 그야말로 '빵빵' 터지는 인기를 누렸을 정도니까 말이다.
최근 근황으로 슈가 한번 방송을 탔었는데 완전 아줌마가 다 됐던(...)
▲ S.E.S의 라이벌 그룹, '핑클'
현재 소시의 위치 정도에 있는 그룹이랄까.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서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댄싱퀸 이효리도 이제는 옛날 말. 애쵸티 문보살이나, 젝키 은초딩과 마찬가지로 예능의 길을 가고 있는 '패떳 이횰'. 예능인이자,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 '옥발 여사'.
다른 멤버들이야 그렇다치고 이진아, 너는(...)
국내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
1990년대 중후반과 마찬가지로 2000년대의 중후반에도 아이돌 그룹의 강세가 눈에 띄고있다. 물론 거론한 그룹외에도 동방신기나, 카라등 많은 남자·여성그룹의 노래들이 한번 터졌다하면 그 끝을 모를정도로 인기가 한없이 높아진다.
하지만 아쉽다. 과연 단순 중독성있는 노래와 귀여운 안무정도로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것이. 원래 그것이 아이돌의 매력이고 장점이지만, 왕년의 가수들을 보면 잘생긴 외모와 파격적인 의상등으로 눈과 이목을 끌었던 지금의 아이돌 가수와 크게 다를 것 없으나, 그래도 단순히 중독성있는 음악보다는 그 세대의 독창성있고 가창력있는 노래로 인기를 끌었으니까 말이다.
그에 반해 그저 반복되는 가사와 중독성있는 멜로디로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려한다. 그것이 대세이고 유행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아쉽다.
어쨌든 비단 국내뿐만아니라,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해외에도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노래들로 지금의 자리에서 힘내주길 기대해 본다.
[파이널판타지아 닷컴]
작성자: 즐사마(dkanfh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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