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5 오전 10:31:17 Hit. 2653
1. 남몰래 먹으면 딸꾹질이 난다 ?
우리 몸 속의 가슴과 배 사이에는 "횡경막"이라고 하는 가로막이 있습니다.
이 횡경막은 어떤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경련성 수축을 일으켜
소리가 터져나오게 되는데 이게 바로 "딸꾹질" 입니다. 이런 딸꾹질은
보통 갑작스런 일이 당했을 때 나온답니다.
음식을 급하게 먹었을 때, 몹시 긴장했을 때, 혹은 담배를피거나 술을 마실때,
그리고 너무 맵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었을때, 아주 추운곳에 오래 나가있을
때 딸꾹질이 나기도 하지요. 그러니 뭔가를 남모르게 급하게 먹다 보면
딸꾹질이 나올 수도 있지요. 그러나 관심을 딴데로 돌리거나 한참 있으면
딸꾹질은 저절로 멎습니다.
2.숫자 4나 까마귀가 정말 안좋은 걸 까 ?
'시험보기 전에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에서 떨어진다'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난다' 등 우리 주위에는 금시기하는것들이 있어요.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혹시 그렇게 될까 봐 걱정되는 일들 말이예요.
숫자 4나 까마귀도 이런 금기와 관련이 있어요.
숫자 4는 한자 "죽을 사"와 읽을 때 음이 똑같다는 이유로 "재수없는 숫자"로 여기게
되었어요. 그래서 어떤 아파트나 회사 건물에는 4층을 숫자 대신 알파벳 F(Fourth Floor)로표기하기도 해요. 한편 까마귀는 제주도에 전해내려오는 신화 때문에 불길하게
여기게 되었어요. 그 신화는 신이 사람의 수명을 적은 종이를 까마귀에게 주어
인간세계로 전하게 했대요. 그런데 까마귀가 도중에 이 종이를 잃어버리고서는
제멋대로 사람들의 수명을 불러주었대요. 그 뒤부터 사람들이 까마귀 울음소리를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군요.
3. 쇳물도 자석에 붙나?
쇠를 녹인 것이 바로 "쇳물"이에요. 그러니까 쇠는 고체, 쇳물은 액체인 셈이지요.
그런데 쇠를 녹인 쇳물은 자석에 붙지 않아요. 쇠를 이루는 원자는각각 작은 자석처럼되어있어요. 그러다가 밖에서 자석의 힘을 받으면 일정한 뱡향으로 나란히 늘어지게 되면서 쇠 전체가 자석의 성질을 띠게 되지요. 그런데 쇠의 온도를 올리면 이 원자들 이이루고 있는 작은 자석의 방향이 점점 흐트러지다가 768도에 이르러서는 원자들의 상태 가 완전히 흐트러져 자석의 성질을 띌 수 없게 되지요. 이 때의 온도를"큐리온도"라고해요 그런데 쇠는 1535도에서 녹기 때문에 쇳물은 당연히 큐리온도보다 훨씬 높지요. 그래서 쇳물은 자석에 붙지 않는답니다.
4. 스컹크는 원하면 언제든 방귀를 뀔 수 있다?
스컹크의 방귀는 사실 항문 옆에 있는 두개의 항문선에서 분비된 황금색의 안개 같은
액체에서 풍겨나옵니다. 이것을 "무스크"라고 부르지요. 스컹크는 이 무스크를 연속해서 6번이나 발사할 수 있어요. 무스크는 냄새가 지독한 것은 둘째치고 눈에 들어가면 타는 듯이 아파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물질이지요. 스컹크는 몹시 놀라거나 곤경에 처했을때 이 무스크를 발사해요. 그러나 스컹크가 계속해서 방귀를 뀐다면
언젠가는 무스크가 동이 날 거예요. 그러면 스컹크가 원한다고 해도 방귀를 뀔 수 없게
되지요. 또한 무스크가 없다면 방귀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없지요.
5. 큰 냉장고 속에 작은 냉장고를 넣으면 냉동 효과가 더 좋을까?
실제로는 전혀 효과가 없어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기도 더 많이 소비됩니다. 냉장고는 바깥에 있는 방열기로
열을 내보내서 안쪽을 차갑게 해요. 그러니까 작은 냉장고를 큰 냉장고 안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작은 냉장고의 방열기에서는 계속해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올 거예요.
그러면 큰 냉장고 안은 점점 뜨거워지고, 이 열기를 식히기 위해 큰 냉장고는 모터를 더
많이 돌려야 할 거예요. 작은 냉장고 역시 바깥이 시원한 게 아니라 더 더워지기 때문에
두 배, 세 배로 모터를 돌려야 하지요. 그러면 결국 냉동효과도 뚝 떨어질 것이고
전기만 많이 소비될 것입니다.
6. 번개가 호수에 떨어져도 물고기들은 죽지 않는다 ?
번개는 엄청난 전기량을 가지고 있어요. 한번 칠 때마다 전압 10억 볼트(V), 전류 수만암페어(A)가 흐르게 돼요. 5천 암페어의 벼락은 1백 와트(W)짜리 전구 7천개를 8시간 동안 켤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니까 번개에 흐르는 전기의 양은 정말 엄청난 것이지요.전기가 흐르는 것에 따라 도체, 반도체가 있지요. 따라서 호수에 번개가 떨어지면 입을 벌리고 죽은 물고기들이 물 위로 가득 떠오르게 됩니다.
7. "하느님"과 "하나님"은 비슷한 뜻이다?
애국가를 불러보세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그런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하나님'
이라고 해요. 여기서 하느님과 하나님은 조금 달라요. 하느님은 '하늘'과, 하나님은
'하나'와 관계있지요.
'하느님'은 원래 '하늘님'에서 온 말로 자연(하늘)을 숭배하던 우리의 전통신앙
에서 왔어요. 그리고 '하나님'은 기독교의 유일신, 그러니까 '하나밖에 없는 신'을 말해요.
한편 천주교에서는 기독교와 달리 하느님이라고 해요. 하지만 우리 전통 신앙의 하늘님
과는 달라요. 천주교에서 말하는 하느님은 '하늘에 계신 님'이란 뜻으로 하늘 그 자체는
아니지요.
8. 뱀은 뒤로 갈 수 없다?
뱀은 다리가 없어요. 그래서 움직이려면 온몸을 써야 하지요.
뱀이 움직이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애벌레처럼 몸을 움츠렸다 폈다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거고, 다른 하나는 몸을 여으로 휘어 S자 모양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또 다른방법으로는 머리와 꼬리 부분만 땅에 닿게 하고 몸을 C자로
구부려 옆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뜨거운 모래 사막 위를 움직이는 뱀은 바로 이
방법을 쓰지요. 이렇게 온몸이 발이라고 할 수 있는 뱀은 뒤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늘구조가 앞이나 옆으로만 움직이기 쉽도록 되어 있어 속도가 아주 느리답니다.
9.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사람은 진짜 혀가 짧을까?
보통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혀 짧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실제로 혀의 길이가 다른 사람에 비해 굉장히 짧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요. 실제로 정확하지 않은 발음은 혀가 짧기 때문이 아니라 혀와 입바닥
이 연결되는 부분이 남들보다 조금 길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부분을
'설소대'라고 하는데, 이곳이 길면 혀의 움직임이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하고 발음을 정확
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요.
10. 화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화산은 지구의 겉과 속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통로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러니까 화산
으로 들어가면 곧 지구의 속이 나올 거에요. 하지만 화산 속에는 마그마가 흐르고 있어요.
마그마는 온도가 무려 1400도나 돼요. 따라서 지금의 기술로는 화산 속으로 들어갈 수
없지요. 설령 마그마를 뚫고 들어갔다고 해도 다음 관문이 있어요. 마그마는 비좁고
단단한 바위층 틈새를 통과햐여 뿜어져 나오는 거예요. 이 바위층은 초강력 굴착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결코 뚫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하답니다. 그러니까 결국 화산 속으로
들어간다는 건 상상으로만 가능한 일이에요.
11. 밤에는 무지개가 뜰 수 없다?
달빛이 흐르는 깊은 산골짜기에 천연색 무지개가 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낮의 무지개보다 훨씬 더 오묘하고 아름다울 거예요. 그런데 정말 밤에도 무지개가
뜹니다. 실제로 보름달처럼 밝은 달이 뜬 밤에는 무지개를 볼 수 있어요. 이 무지개를
'달무지개'라고 합니다. 달빛을 받아 무지개를 만든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달무지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아주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합니다. 먼저 보름달처럼 환한 달빛이
있어야해요. 또 물바울들이 많이 흩어지는 폭포가 앞쪽에 있어야 하고, 안개는 충분히 만들어져야하며
골짜기는 달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넓어야 하고, 달은 뒤쪽 하늘에 42도 각도로 떠 있어야 한데요.
12. 지하에 있으면 핵폭탄이 터져도 살 수 있다?
핵폭탄이 폭발하는 순간 바생하는 열은 태양에서 내뿜는 열의 1000배!!! 따라서 주변의
거의 모든 것은 녹아버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하에 있다 해도 살아 남기는 힘들죠.
만약 운 좋게 살아 남았다 하더라도 폭발 이후 불어다기는 폭풍, 낙진 같은 것 때문에
폭발 현장 5킬로미터 둘레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전멸하고 말 테니까요. 현재 미국,
러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모두 합하면 전세계 사람들이
저마다 몇 톤 정도의 티엔티 화약을 머리에 지고 있는 셈이래요.
13. 파리를 목욕시키면 깨끗해진다?
파리의 몸에는 대장균이나 이질균 같은 세균과 온갖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수도 없이
많이 묻어 있어요. 자그마치 1천 7백만여 개의 세균이 묻어있지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지저분한 해충인 셈이지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밥이나 반찬 위에 앉아서
파리는 마구 토하고 똥을 싸는 거예요. 그럼, 이런 지저분한 파리를 목욕시키면 과연 깨끗
해 질까요? 파리는 목욕시킨다고 해서 깨끗해질 수가 없어요. 파리의 몸에 묻어있는 1천 7백만개의 세균을 전부다 없앨 수 없는 뿐만 아니라,
비누, 샴푸로 벅벅 때를 밀면 세균이 없어 지기 전에 파리가 먼저 죽고 말테니까요.
14. '낮말은 새가,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은 근거가 있나?
이 말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어요. 소리의 파동은 공기의 밀도와 관계가 깊어 밀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굴절돼요. 또 공기의 밀도는 온도가 낮으면 커지고, 온도가
높으면 작아지지요. 이런 까닭에 하늘보다 땅의 온도가 더 높은 낮에는 소리의 파동이
위로 굴절되고, 하늘보다 땅의 온도가 낮은 밤에는 소리의 파동이 아래로 굴절되어
낮에는 위에 있는 새가, 밤에는 아래에 있는 쥐가 소리를 잘 듣게 되는 것 이지요.
15. 곤충은 피를 흘리지 않는다?
곤충의 피는 색깔이 거의 없어 눈에 보이지 않아요. 사람을 비롯한 여러 동물의 피가
빨간색을 띠는 것은 핏속에 적혈구가 들어 있어서예요. 적혈구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
이 피를 빨갛게 보이게 하거든요. 하지만 곤충과 같은 하등 동물의 피에는 대부분
헤모글로빈이 없어요. 그래서 피 색깔이 거의 투명하지요. 새우, 달팽이, 낙지, 거미의 피는
푸른색을 띠지요. 이런 동물들의 핏속에는 헤모글로빈대신에 헤모시아닌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지요.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