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8 오후 6:00:09 Hit. 1287
장장 3개월 반의 노가다를 끝마치고 왔습니다
근데 끝이 좀 찝찝하네요.
원래 3월7일 까지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인력소 사모가 오래하는 아저씨들로 바꿔야 댄다고 그만 나오라네요
머 1주일 차이라 상관은 없지만 반장이 3월7일까지는 반드시 해준다고 했거든요
아침까지 말도 없다가 지 마누라한테 슬쩍 말하게 했나보네요
정말 여지껏 일해오면서 이번 노가다 만큼 사람들이 더럽게 느껴진건 처음이네요
안씻어서 더럽다고 느끼는게 아니라 간사한걸 말하는 겁니다
반장들은 서로 뒷다마 까고 일하는 사람들도 서로 뒷다마 까고 앞에서는
아닌척.. 반장들이랑 친한넘들은 자기가 싫은사람 나불거려서 짤리게 만들고..
그래놓고서는 사람들한테 왜짤린지 모르겠다고 갑자기 짜르는게 어딧냐고
안색하나 안바꾸고 말하는거 보면... 참...
물론 어딜가도 저런게 있는건 아는데 여기만큼 심했던건 처음이에요
일용직들 하루살이로 나와서 저러는거 보면 안쓰러울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하면서 느끼고 배운점은 많네요 나이먹고 돈은 역시 많이 벌어놔야 한다는거...
다시한번 가슴속에 다짐합니다
일을 끝날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왠지 짤린것 같고 이용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찝찝하네요
오늘 술로 풀어야 겠어요 ^^
모두 수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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