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5 오전 3:32:07 Hit. 1717
오늘도 어느때 처럼 격투대전겜을 잡는다.
이제는 매니악해진 격겜이나 붙잡고 있다보면 가끔 언제까지 이짓하려나~ 생각도 난다.
본인은 예나 지금이나 절대로 고수가 아니었다.
오래전......혼탁한 속세속에(담배연기...) 무림의 세계가 펼쳐지면 너나 할 거 없이 뛰어들던 시절.
필자는 언제나 살아보려 애쓴 한 평민에 불과했다.
그 쉽다던 쇼~류겐이 왜 안되는지 이해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날 정신 차리니 비정한 무림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춤판이 끼어들게 된다.
고수들은 하나같이 무림의 세계를 벗어나 춤판으로......또는 어둠으로 사라졌다.
그렇게......무림의 세계는 사라지는 듯 보인다.
세상이 바뀌어 어두운 터널속을 인터넷으로 연결되기 전까지는...
친구놈이 놀러와 가끔 대전하다보면 마음속에 와닿는 한마디가 있다.
"이놈의 세퀴는 보통 사람은 나이를 쳐 먹으면 격겜실력이 다운되길 마련이거늘...넌 왜그러냐?"
모르는 소리마라.
이제 곧 30줄을 바라보는 본인에게 있어 이미 손가락은 삐꾸된지 오래다.
예전에는 연속기 하나에 집착하고 깔끔하게 넣도록 노력도 했지만...
이젠 그냥 대충대충 넣기도 가끔 짜증난다.
그나마 요즘같이 인터넷이 이어져 사람하고 붙게되지 않았으면 예전에 때려쳤을 것을...
이 나이먹고 다시 무림으로 돌아가려니 참으로 고단하기만 하다.
격겜하다가 그냥저냥 생각나서 써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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