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3 오후 4:57:56 Hit. 2970
초심을 잃은 '우결',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오르나
M방송사 '일요일 일요일밤에(이하 일밤)'의 간판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은 '초심을 잃은 우결' 신혼 커플 하차설에 이어 두번째인 것. 어제 방송분 이후로 현재까지도 시청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시청자를 상대로 낚시질 하고있다.", "대체 다음주 예고는 왜 했는가?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버린 것.", "방송 담당자는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두고왔나."등 시청자 게시판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유인즉슨 2월 22일 방송분에 일밤 새로운 코너 '황당극장 어머나'로인한 우결의 방송 분량이 매우 줄어든 것. 애초 4커플을 통틀어 120분 가량 방영해 주던 것을 어제 방송분에서는 저번주 예고와는 달리, 두 커플(강인&이윤지, 정형돈&태연)의 40분가량만 방영한 것. 따라서 전진&이시영, 김신영&신성록편은 '통편집'으로 아예 방영 조차 안했다.
더욱이 강인&이윤지, 정형돈&태연 두 커플만 내보낸 방송 분량중에 각각 총 방영시간인 40분에서 30분가량은 강인&이윤지 커플을, 10분가량은 정형돈&태연만을 내보내, 방송분량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문제시 되고있다.
필자의 '초심을 잃은 우결'이라는 글을 적은지도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우결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일밤이 라이벌 '일박'과 '패떳'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진&이시영 커플, 예물 교환에 '건담'을 예물로 받고 싶다는 시영양.
(헐, 아무로 형님. 내가 좋아하는 형님이잖아?)
저번주 예고편과 전혀 다른 이야기와 각 커플에 대한 형평성에 맞지 않은 방송
지난 15일에 방송된 우결의 예고편과 이번에 방송된 22일 방영분이 전혀 맞질 않는다. 예를들면 정형돈&태연의 경우에는 웨딩사진을 마치고 이번주 '결혼식'을 토대로 방영될 것으로 예고편으로 나왔으나, 갑자기 공원에서 하루를 보내는 방송분을 내보냈으며, 다음주에는 아예 '우결 신규 커플들의 운동회'를 예고로 내보냈다. 그럼 이번주 방영되기로 한 '결혼식'의 편은 아예 공중분해 된 걸까?
이뿐만이 아니다. 각 커플간의 방영 형평성 조차 맞질 않는다. 전진&이시영, 김신영&신성록 두 커플은 이번주 아예 통편집 되었고, 그나마 방영된 강인&이윤지, 정형돈&태연 두 커플의 방영분 조차, 각각 30분과 10분으로 나뉘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모습을 보였다.
각각의 커플마다 7일간을 기다린 애청자들이 있었을텐데 어떤 부부는 30분 방영, 어떤 부부는 10분만 방영된 셈이다. 이것은 애청자를 우롱하는 꼴이 되며, 편집 담장자의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건담 매니아 이시영, 그녀가 이토록 놀란 까닭은?
(그녀의 두 눈에 들어온 것은?)
일밤, "일박과 패떳의 인기에 신경이 곤두서다."
애초, 국내 지상 삼파라고도 불리는 S, K, M방송사들의 시청률 대결은 비단 현재뿐만이 아니라 예전부터 문제시되어 신경전으로까지 변질 되어왔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S방송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패떳'과 K방송사의 '일박'이 그것.
더구나 세 프로그램이 같은 일요일 저녁 안방 시간을 독차지하는 '골든타임'에 방영되어, 서로 각축전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M방송사가 파업으로 인하여 시청률에 타격이 생기자 '일밤'이 극단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한창 인기있던 '우결'의 신혼부부들을 줄줄이 하차시키며, 새로운 부부들을 투입시켰고, 이번에는 아예 새로운 코너를 도입하며 일밤의 간판인 '우결'의 비중을 줄이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약'이 되기보단 오히려 '독'으로 되었고, 결국 자기 무덤을 파는 꼴이 되었다. 이에 이번주 일밤의 시청률은 하락했고, 덕분에 일박과 패떳은 시청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이시영이 제일 좋아한다는 모빌슈츠, 붉은 혜성의 자쿠!!
(헐, 님 좀 짱인듯.ㄷㄷ 남들보다 3배는 빠르다는 그분을!)
초심을 잃은 우결, 남은 대안은 무엇인가?
'일밤'은 이미 20년간 지속되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항상 골든타임을 지켜온만큼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일관해야 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일밤에 내세울 코너라고는 별반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것은 단연 '우결'이다. 우결의 방송분을 줄이고 새로운 코너로 시청률을 위해 시청자를 간보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오만한 태도이다.
따라서, 시청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태도로 우결의 원래 방송분량을 그대로 방영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도입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시영과 잔진, 대조적인 두사람(...)
(ㅋㅋㅋ 안습의 잔진)
이것만은 확실히 하자. "시청자들은 다음주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이는 이시영 때문에 우결을 보기도 할 것이며, 어떤이는 태연 때문에 일주일을 기다릴지도 모른다.
필자는 우결의 애청자임과 동시에 유년시절때부터 일밤을 지켜봐와 온 애청자중의 한명으로써 충고하고 싶다. 이미 일밤은 예전의 '초심'을 잃었다.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일밤은 시청률에 급급하기보단 지금의 현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가장 우선시 해야될 코너를 고정적으로 내보내야한다는 것이다.
이제 다음주 방송을 시청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다. 이번주까지 어제와 같은 방송분을 그대로 내놓는다면, 시청률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것도 문제가 아닐 것이다. 우결은 현재 20년 역사의 예능의 전설과도 같은 '일밤'의 간판이라는 것을 간과하지 말것이며, 방송을 전국민이 지켜본다는 것을 잊지 않아서는 안되겠다.
잔진왈, "건담에게 질투심을 느껴보긴 처음이다."
(잔진 다음주부터 아무로 헤어스타일 하고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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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즐사마(dkanfhm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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