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6 오전 12:08:12 Hit. 1836
이렇게 이야기 하면 한국 국민의 70% 이상은 좋아한다는 답변이 나올 것입니다.
제가 오늘 웹툰을 올리면서 글을 길게 썼는데 다른 생각이 조금 나서 이렇게 자게에도 글을 올려봅니다. ( 지금 내용은 순전히 저만의 생각이니 오해없으시고 사실적인 내용도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러분은 태어나서 경기장에 몇번 가보셨습니까?
국가 대항전 말구 순수하게 프로리그 또는 실업리그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전 사실 국가대항전은 1988년 서울 올림픽때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 브라질 경기가 생각이 납니다. 맨위에 자리 앉아서 정말 잠실 주경기장이 넓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던 고딩 시절이었습니다. 전 지금도 한국 국가대표 경기는 경기장도 가지 않지만, 중계로도 보지 않는 편입니다. 전 국민 열광하는 월드컵때도 그 흔한 거리 응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묵묵히 맥주마시면서 혼자서 TV 중계 보았습니다.
혹시 신태용 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이분의 인맥은 아마 박찬호 선수와도 친분이 있고 영화배우 정준호하고는 무지 친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지인들이 성남 일화 경기 끝나고 신태용 정준호와 같이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전 신태용이 성남 일화의 미드필더로 활약을 하던 당시 성남종합운동장을 많이 갔었습니다. 서포터즈도 아닌것이 한달에 4번 이상은 회사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면서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그럼 같이 가는 지인이 있었는데, 응원하면서 통닭 한마리에 소주 4병 정도를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응원을 하다보니 술이 그렇게 취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곤 경기가 끝나면 근처 포장마차로 자리를 이동해서 우동에 또 술 한잔 걸치게 됩니다.
성남일화를 응원하러 사비 털어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도 2번 정도 원정응원을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일화가 연고를 천안에서 성남으로 옮긴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누구보다도 반가웠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 일화가 약체팀은 아니었고, 재정적으로도 그리고 선수 대우문제에 있어서도 국내프로축구단에서는 최고로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흔히들 수원삼성이 대우가 더 좋지 않나 하고 의문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착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화가 성남으로 연고를 옮기고 신태용이 호주로 떠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50경기 가까이 경기장을 찾은 것 같네요. 웹툰에서 보면 이영표가 축구마니아를 막 뭐라고 하는데, ㅎㅎㅎ사실 이영표 말이 틀린데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영표가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1년 계약이 연장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그 외에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화상은 국대 경기와 박지성에만 너무 국한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맨유 홈피에서 리버풀의 이스라엘 국적인 베나윤 선수와 맨유의 박지성 선수를 비교하는 앙케이트를 실시한적이 있는데 박지성이 몰표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았습니다. 사실 한국의 네티즌이 어느정도는 몰표를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실례로 매년 메이져리그에서는 올스타 선발을 일부 인터넷으로도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찬호가 아시아 지역에서 몰표가 나오자 한국의 IP 와 서버를 막아버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제팬리그에서도 올해부터는 인터넷 투포에 대해서 한국 IP를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승엽선수 때문입니다. 이런 선례로 역시 하고 의심을 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나윤 선수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물론 박지성처럼 공간 창출 능력은 화려하지 않겠지만, 슈팅력 특히 발목의 회전력 프리킥능력등은 박지성보다는 훨씬 앞섭니다. 단지 리버풀이라는 이유로 메달을 목에 못 걸어봤다는 사실 말고는 어느것도 박지성보다 못날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올해 성남 일화에 신태용이 감독대행으로 부임해왔습니다.
그래서 전 올해 다시 분당 종합운동장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신태용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고 우승 트로피를 안아 올리는 노란색군단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역시 가장 경쟁 상대는 수원삼성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무서운 경쟁상대는 바로 수원의 서포터즈 입니다.
가장 많은 회원수를 자랑하며, 또한 가장 많이 구장을 찾는 그들......수원 서포터즈
전 그들이 제일 무섭고 일화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의 최대 고비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진정으로 한국 축구를 아끼는 사람들이니까요
자 이제 여러분들도 직접 축구장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럼 박지성의 플레이도 이영표의 플레이도 김두현의 플레이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보이기 시작할것입니다.
혹시 압니까? 축구장에서 파판 회원분들을 만나게 될지 ~~~~~~``
불량게시글신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