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2 오후 7:16:00 Hit. 1990
"계속 되는 정기점검, 유저를 향한 낚시질은 언제까지?"
국내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UCC 사이트, '엠엔캐○트'. 최근 계속되는 정기점검 연장으로 이제 유저들은 고개를 돌리기 시작하고 있다.
"언제까지 정검질이냐. 벌써 한달째다. 그만 좀 미뤄라.", "이러다 1만년뒤에 문 여는 것 아니냐"며, 유저들이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정기점검'이라는 사유로 수차례 그 정기점검을 계속 연기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던 유저들도, 벌써 수차례 연기가 진행되자, 일이 커지고 있음을 느꼈던 것이다. "이러다 아예 폐쇄하는 것 아니냐."와 같이 말이다.
참고로 필자는 최근 UCC동영상 제작에 잠깐 심취했던 적이 있었다. 그와중에 국내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엠엔캐○트' 사이트를 애용했었는데, 최근 동영상 업로드를 하던중 '서버 정기 점검중'이라는 공지를 보게 되었고, 며칠씩 계속 서버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나 이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이 아니였던 것.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유저들이 필자와 같이 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이쯤에서 현재까지의 '정기점검 연장'의 실태를 보기로 할까.
가장 처음에 공지되었던 문구이다.
보시는 바와같이 일시는 1월 7일 22:00 ~ 1월 9일 12:00까지로 명시되어 있다. (필자는 이 공지를 보진 못했다)
그 다음 다시 재차 연기를 시작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연장을 하기 시작한다.
일시는 1월 9일 12:00 ~ 1월 12일 12:00까지
(필자는 이 공지부터 점검 공지를 봤던 것 같다)
공지대로 예정된 12시에 접속하려고 했더니, 저녁까지 다시 재연장.
1월 9일 12:00 ~ 1월 12일 20:00까지
그리고 다시 저녁에 업로드 하려고 가봤더니, 이번엔 아예 3일 더 연장.
(이쯤되면 슬슬 열받는다)
1월 9일 12:00 ~ 1월 15일 20:00까지
휴, 이젠 됐겠지하고 다시 접속을 시도했으나, 역시나 재연장
(이번엔 아예 화끈하게 5일 더 연장이랜다)
1월 9일 12:00 ~ 1월 20일 20:00까지
아예 포기하고 있다가 오늘 봤더니, 뭐 역시나다.
(이젠 아주 그냥 대놓고 10일을 추가시켰구만)
이쯤되면, 경험해 보진 않은 분들도 화가 나실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 30일로 공지된 날짜도 이젠 믿음이 안간다.
당연히 또 연기하겠지란 생각이 들 뿐.
종합해 보자면, 최초에 서비스 서버 점검이 1월 7일 22:00 ~ 1월 9일 12:00까지에서
1차 연장: 1월 9일 12:00 ~ 1월 12일 12:00까지 (3일 소요)
2차 연장: 1월 9일 12:00 ~ 1월 12일 20:00까지 (8시간 소요)
3차 연장: 1월 9일 12:00 ~ 1월 15일 20:00까지 (3일 소요)
4차 연장: 1월 9일 12:00 ~ 1월 20일 20:00까지 (5일 소요)
5차 연장: 1월 9일 12:00 ~ 1월 30일 20:00까지 (10일 소요)
게다가 중요한건, 저 5차 연장도 신뢰가 가지 않는 공지란 것이다.
자, 비단 이것 때문에 유저들이 화가 나는 것이냐?
물론 아니다. 이외에도 아예 정기점검이라는 '사유' 자체도 낚시라는 점이다. 유저들은 인터넷 기사로써 더욱 황당한 사실을 알게된다. 인터넷 기사들에 의하면, 계속 연장되는 점검 사유가 실은 사이트 업체의 불황에 의한 채무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유저들은 국내 UCC 사이트의 불황에 고개를 끄덕이고 수긍을 하기 시작하지만.
자, 그럼 저 떡하니 공지에 띄어놓은 사유는 어떻게 설명할테냐?
문제는 이거다. 아예 서비스 자체 운영이 힘들다면, 공지에 단순히 '정기정검'이라는 사유말고, 차라리 진실되게 유저들에게 사과의 말을 올리면 되었으며, 또 그러한 문제로 운영이 불가피하다면, 애초에 지키지도 못할 예정일을 공지하는 것보다, 빠른 시일내에 찾아뵙겠다는 사죄의 글이라도 올림이 옳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렇게까지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정된 날짜에서 계속된 연기와, 유저를 속이는 '공지'를 계속 띄우는 것이 유저를 상대로 낚시를 하는게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란 걸까.
'엠엔캐○트', 언제까지 유저들을 속이고 낚시질 할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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